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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 이야기/유럽

그로스글로크너 (오스트리아)

by 목 석 2025. 9. 6.

2025년 8월 27일(수) - 알프스 5대 명산 여행 3일 차

 

오스트리아 첼암제에서 아침을 맞았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알프스 5대 명산 여행이 시작된다.

08:00 호텔을 출발 유럽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인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48km의 유료 산악도로)를 따라간다. 갈지자로 이어지는 하이 알파인 도로는 종종 가슴을 졸이게 한다.  천길 낭떠러지, 험한 산길에 절로 몸에 힘이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이 도로에 연간 90만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09:00 경에 아름다운 푸셔 퇴어를 전망대(2,428m)에서 20여분 알프스 전망을 즐겼다.

 

고지대로 올라서니 바람이 만만치 않다. 기온이 떨어져 한기가 느껴지고 머리카락은 제멋대로 흩날린다. 

 

가늠자 모양의 이 장치는 어떤 목적으로 설치되었을까? 아마도 겨울철 눈 때문이 아닐까?

 

다시 또  그로스 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를 달려 10:00경에 카이저-프란츠-요제프-호헤(해발 2,369m) 전망대에 도착했다. 알파인 로드는 1930년대 건설된 도로로 알프스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알려져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만 운행이 가능하단다.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3,798m) 정상의 빙하에 접근하기 위해 언덕길을 따라 올라간다.  그로스글로크너는 '거대한 종'이란 뜻이란다.

 

겨울철 눈사태 방지를 위한 구조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현지 산악 가이드(초록색 상의)가 제설차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주차장 건물을 지나 호예 타우에른 국립공원 안내소 앞 광장에서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한다.

 

빙하가 녹아 생성된 빙하호수와 만년설로 덮힌 그로스글로크너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트레커들이 그로스글로크너 빙하에 접근하기 좋게 6개의 터널을 뚫었다고 한다. 각 터널을 통과할 때마다 그로스글로크너가 좀 더 가까이에서 우리를 환영하는 듯 하다.

 

마지막 6터널을 나가는 곳이 통제되어 있다. 이곳부터는 전문적인 장비를 갖춘 사람만이 갈 수 있단다. 또 한 이 후 모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산악 가이드의 허락 하에 잠시 통제선을 벗어나 그로스글로크너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다.

 

호예 타우에른 국립공원 안내소까지 내려와 언덕 윗길로 올라섰다.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이곳을 방문한 트레커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한다.

 

육각뿔 모양의 유리 전망대 스와로브스키 전망대에 올라 주변 경관을 감상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 내 해발 2369m에 위치한 카이저-프란츠-요제프-회에 방문자 센터는 1856년 이곳을 방문한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 카이저 프란츠 요제프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당시 황후 엘리자벳과 함께 빙하를 구경하기 위해 그로스글로크너를 방문한 황제는 압도적인 장관에 매료됐다고 전해진다.

 

그로스글로크너 트레킹이 서서히 끝나간다. 모두가 환한 웃음으로 오늘의 트레킹이 무사히 끝남을 축하하고 있다. 주변의 야생화들도 우리들의 트레킹 성공을 환한 웃음으로 축하를 해 주고 있다. 땅속 집에 있던 마멋들도 나와 귀여운 모습으로 우리를 환영한다.

 

주변 경관이 조망되는 파노라마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잔을 곁들여 점심식사를 하고, 14:00에 이탈리아 돌로미티 산악마을을 향해 출발했다.

 

주차장의 야생화가 그로스글로크너를 떠나는 우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다.

 

133km를 달려 18:00경에 이탈리아 돌로미티 산악마을 코르티나담페초에 도착했다.  2026년 2월 이곳에서 열리는 동켸올림픽 준비 관계로 길이 밀려 예정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탈리아로 들어서니 비가 제법 내린다. 

 

내일 돌로미티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주변 마트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구입하였다. 내일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든 날이다. 5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는 고산 트레킹이 은근히 걱정이 된다. 12명 중 내가 나이가 제일 많은 것 같다. 젊은이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아야 할텐데-----.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