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일(화)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사) 한국의 길과 문화"를 찾았다.
해파랑길 50개 코스를 완주하고 찍은 스탬프북을 제시하니 해파랑길 완보 인증서를 발급해 주었다.
인증서는 종이 한 장에 불과하지만 이 종이 한장 속에는 1년 5개월간의 추억이 담겨져 있다.
2019년 1월 7일 부산 오륙도 앞에서 해파랑길을 출발해 2020년 5월 29일 50코스까지 완주했다.
총 43일간에 걸친 15번의 해파랑길 답사로 완주의 꿈을 달성했다.
"(사) 한국의 길과 문화"에서 완주 기념으로 준 기념품
해파랑길 10개 구간을 상징하는 뱃지가 예쁜 액자에 담겨져 있다.
<해파랑길 50개 코스 770km 완주> 충분히 자랑할만한 일이 아닌가?
해파랑길 완보인증서와 기념품을 바라보니 두 해에 걸친 해파랑길 도보여행이 머리 속에 파노라마처럼 전개된다.
해파랑길 50개 코스 스탬프
해파랑길 출발점에서 종점까지의 10개 구간을 되돌아 본다.
2019년 1월 7일 부산 오륙도 앞에서 해파랑길에 첫 발걸음을 디뎠다.
부산 구간 해파랑길 - 1코스 부산 수영교의 야경
울산 구간 해파랑길 - 7코스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
경주 구간 해파랑길 -10코스 경주 양남 주상절리 조망타워
포항 구간 해파랑길 - 15코스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
영덕 구간 해파랑길 - 20코스 영덕대게로 창포말 등대
울진 구간 해파랑길 - 24코스 울진 월송정
삼척-동해 구간 해파랑길 - 32코스 추암 촛대바위
강릉 구간 해파랑길 - 35코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양양-속초 구간 해파랑길 - 43코스 하조대 해변
고성 구간 해파랑길 - 50코스 통일 전망대 해돋이 통일전망 타워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안에 있는 해파랑길 종점
아내와 함께 한 해파랑길!
작년 1월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부산을 향하면서 해파랑길 770km를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1년 5개월이 지난 올 5월 29일에 해파랑길 완주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총 15회에 걸쳐 해파랑길을 찾아 나선 도보여행길에 29박 43일 정도가 소요되었다.
기차를 이용한 것이 1회, 고속버스를 이용한 것이 4회, 10회는 승용차를 이용했다.
중간중간 펜션과 모텔, 연수원 에서 피로한 몸을 달래기도 했다.
막내네 주문진의 라일플로리스아파트에서 8일 이상을 머물렀던 것 같다.
절대로 짧은 시간이라 할 수 없는 43일간의 여정이었다.
동해의 푸른 물결을 보며 뼈속까지 스며드는 바닷바람을 흠뻑 마시기도 했고
유명 관광지와 여러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보기도 했고
태백산맥 줄기의 산길을 따라 숨을 가쁘게 몰아쉬기도 했다.
태풍으로 거센 비바람과 맞서가며 앞으로 나아간 적도 있다.
46코스 해안가에서는 뜻하지 않은 사고(왼쪽 손목 골절)로 병원에 입원도 했었다.
즐거웠던 일, 괴로웠던 일, 힘들었던 일들이 이제 모두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아있다.
앞으로 종종 내 블로그의 해파랑길 여정을 돌아보며 과거로 돌아가는 아름다운 시간을 즐길 것 같다.
해파랑길을 만들고 가꾼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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