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목요일(2020년 11월 12일)에 정든 땅 홍천을 떠나게 된다.

2004년에 토지를 구입하고. 2006년에 집을 짓고 산 지가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홍천과 연을 맺은 지 올해로 17년째!

연고가 전혀 없는 홍천에서 15년을 살았다.

 

정든 곳을 떠나기가 아쉽고 미련이 남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태백산맥을 넘어 강릉으로 가게 되었다.

강릉 사천면 사기막리 산골짜기에서 제 2의 시골생활에 도전해 보려 한다.

몸은 시골생활 1차 도전 때와 같지 않아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쉬엄쉬엄 천천히 여유있게 움직여야겠지.  나이에 걸맞게-----

 

홍천집 매도를 주선한 자연애부동산이 제작한 동영상은 아마도 영원히 홍천집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줄 것 같다.

 

아름다운 홍천이여!     안녕!!!!!! 

 

 

그동안 홍천의 삶에 큰 도움을 준 유OO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홍천에 자리잡는데 도움을 준 이웃 임OO도 감사하고 고맙다.

같은 귀촌인으로 이웃에 살며 가까이 지낸 황OO도 오래오래 가슴에 남을 것이다.

이웃에 살며 블로그에서 소식을 주고받은 최OO도 계속 기억에 남을 것이다.

김OO 어른을 비롯한 자은3리의 동네 어르신들을 비롯한 모든 주민께 그동안 베풀어준 호의에 감사한다.

자은 3리가 이OO 이장을 중심으로 살기좋은 마을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10월 28일(수) 저녁미사 후 송별연을 베풀어 준 성산성당 두촌공소 교우들에게도 감사한다.

교우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도 하지 않았는데, 따뜻한 정을 나누어 준 형제 자매님들!

영육간에 건강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그동안 홍천의 삶에 도움을 주고, 격려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정든 땅 홍천을 떠나련다.

 

홍천 삶에서 동반자로 조력자로 함께 한 아내에게 가장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마나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홍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천에서의 마지막 김장축제  (0) 2020.11.02
홍천의 사계  (0) 2020.10.14
가을 걷이  (0) 2020.10.12
장마철의 계곡  (0) 2020.08.30
8월의 홍천  (0) 2020.08.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