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6일(일)

요 며칠 길동 아파트에 머물고 있다. 강릉에서의 생활을 마감하고 서울로 되돌아 오기 위한 과정 중

이삿짐 센터 신세를 지지 않기로 해 오고갈 때마다 차에 짐을 싣고 옮기고 있다. 3월 중 끝이 나겠지.

 

아파트에 있자니 답답한 마음이 들어 산책을 나섰다. 며칠 전 우연히 접한 '강동구 나 혼자 걷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무조건 걷는 것보다 어떤 목적의식이 있을 때 더 꾸준히 걷기 운동을 지속할 수가 있다.

 

상일동까지 버스를 타고 가려다 집 근처의 길동생태 공원부터 천호대로를 따라 2.4km를 걸어가기로 했다. 

 

강동구 상징 탑에서 상일로 쪽으로 좌회전하니 고덕천 좌우로 아파트와 빌딩들이 늘어서 있다.

 

강동구 상일동에서 펼쳐진 옛 구천면 상일리 3.1 만세운동의 역사를 알리기 위한 '상일리 만세광장'이 조성되고 있다.

 

상일로 도로변을 따라가다 고덕천변으로 내려가게 된다.

 

고덕천변이 주민들의 산책로로 잘 조성되어 있다. 고덕천의 다정한 오리 한쌍이 봄을 즐기고 있는 듯 하다.

 

편도 3.4km의 고덕천 산책로를 안내하는 시설물

 

고덕천변에서 상일로로 잠시 올라오니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마련되어 있다.

 

다시 어어지는 고덕천에는 봄을 맞아 수양버들이 움을 틔우고 있다.

 

걷기 안내문은 좀 더 젊은이들을 위한 내용이 아닐까?  나도 저렇게 힘차게 걸을 때가 있었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징검다리 주변에 오리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드디어 고덕천의 끝이 보인다.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고덕천의 끝은 시원한 폭포!!!!

 

한강을 보며 잠시 벤치에 앉아 쉬다가 반대편 길을 따라 돌아왔다. 도중에 고덕천의 물고기들도 만나고----

 

 

고덕천을 따라오다가 상일역 주변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11:50에 출발하여 총 8.2km를 걷고 14:30경에 집으로 돌아왔다. 

 

강동구에는 시민들을 위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걷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서울로 돌아오면 종종 주변의 산책길을 애용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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