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1일(화)
대학 동기들과의 만남의 날이다. 15:30 학여울역 세텍에서 5명이 모였다. 모처럼 만난 반가운 얼굴들. 이마의 인생 계급장이 점점 굵어져가는 나이이지만 모처럼 친구를 만나니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같은 설레임이 가슴 속에 일어난다.
오늘은 양재천과 탄천을 90분 정도 걷고 수서역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다.
세텍 뒤편의 양재천을 따라간다. 양재천 수양버들이 물이 올라 연록색을 띠고 있다. 곧 새싹이 돋아날 듯 하다. 70대 노인들의 얼굴에 만남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양재천에서 탄천 방향으로 돌아간다.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수서역쪽으로 간다. 걷는 내내 이어지는 이야기에 삶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나온다.






탄천 건너편으로 잠실 롯테타워가 우뚝 솟아있다. 오늘 미세먼지가 나쁨이었는데 다행히도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의 푸르름이 살아나는 것 같다.


탄천 주변의 쓰러진 나무들이 산책로 옆에 쌓여있다. 아마도 지난 대설주의보 때 습설을 이기지 못한 나무들인 것 같다. 세상이 하 수상하여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을까?

수서역과 가락농수산물시장을 연결하는 광평교 아래 벤치에 앉아 회장이 사온 호두과자로 당을 보충하고 오늘의 산책을 마친다.

수서역 인근의 음식점에 합류한 두 친구와 함께 7명이 건강을 위하여(?) 술잔을 기울여본다. 삶의 이야기는 끝이 없이 이어진다. 식사 후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만남의 기쁨을 나누었다.

오늘은 몇몇 친구가 개인사로 참석을 하지 못했다. 좀 더 많은 친구들이 참석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친구들아 건강관리 잘 하고 다음 모임 5월 11일에 모두 만나자.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 보다는 옛것에 정이 더 가는 것 같다. 사람도 사회에서 만나 친구보다 학창시절의 친구들이 더 반갑고 정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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