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목)

대구대교구 초대 교구장인 드망즈 주교가 1914년에 '성 유스티노 신학교'를 설립하였다.

성 유스티노 신학교 건물(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23호)은 프와넬 신부가 설계했고, 중국인 기술자들이 공사를 했다.

 

신학교건물 앞에 새겨진 말씀

 

김대건 신부님 동상 주변에 배롱나무 꽃이 한참이다.

 

유스티노 신학교 교내에 있는 성모당 (대구시 유형 문화재 제29호)

대구대교구의 제1주보이신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모신 곳으로 1918년에 축복식을 가졌다.

교구의 제2주보 성인이신 이윤일 요한 성인의 유해가 제대 아래에 모셔져 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었다.

 

유스티노 신학교 교내에 있는 1915년에 조성된 성직자 묘지

초대 교구장인 드망즈 주교를 비롯한 7명의 주교, 6명의 몬시뉼, 63명의사제 그리고 2명의 차부제가 잠들어 있다.

 

성직자 묘지 앞에 피어있는 꽃무릇

 

어제와 오늘 이틀 사이에 대구의 성지를 돌아보았다.

2018년 1월에 2박 3일의 일정으로 다녀간 대구.  성지 순례라는 이름으로 다시 찾았다.

 

3년 전의 대구 여행에서는 대구의 근대 역사를 이해했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대구교구의 신심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티로 가는 길'을 도보로 순례하며 옛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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