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일(토) - 서해랑길 6차 여행 (오늘의 걸음 수 : 23,696보)
08:00 집을 나서 08:23 중앙보훈병원역에서 08:23에 김포공항으로 가는 9호선 지하철 승차
09:20 김포골드라인을 이용 구래역에서 하차. 택시를 타고(6,200원) 서해랑길 98코스 시작점(역방향)으로 갔다.
10:00경 가현산 입구 플렉스마트에서 오늘의 도보여행 시작!
4월을 맞은 가현산에서 봄의 기운을 받은 진달래가 방긋 웃으며 우리를 맞는다.
봄꽃의 대명사 개나리도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오늘 서해랑길 98코스는 걸음 걸음마다 진달래가 우리와 함께 한다.
토사가 흘러내려 소나무 뿌리가 살을 드러내고 있다. 토사 유출도 방지하고 걷기 좋은 산책로를 만들기 위한 야자매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무거운 매트를 산꼭대기까지 운반하고 깔아놓은 이들께 감사한다.
가현정(歌絃亭) 주변에는 많은 이들이 진달래와 어우러져 봄을 즐기고 있다.
진달래가 만발한 진달래동산에는 봄을 기록하려는 이들의 출사대회장 같은 모습. 코로나에 갇혔던 마음들이 만개한 진달래 앞에서 마냥 부풀어 오르는 것 같다.
돌탑, 수애단, 진달래 시비가 이곳이 가현산 진달래동산임을 상징하고 있는 것 같다. 수애단(守愛壇)은 매년 정월 초하루 해돋이 행사와 신년기원제, 춘분에 풍년기원제, 4월 상순 진달래축제가 열리는 장소라고 한다.
가현산(해발 215.3m) 정상석을 지나면서 계속 이어지는 서해랑길에는 봄기운이 감돈다.
가파른 데크 계단길을 내려가 가현산 약수터 옆을 지난다.
군 전망 초소도 진달래 덕분에 마냥 평화스럽기만 한다.
해발 170m의 세자봉의 쉼터에서 물한모금을 마시며 진달래 꽃과 함께 휴식을 취해본다.
김포시에서 출발한 서해랑길은 인천광역시로 들어선다.
가로수 벚꽃이 활짝 핀 인천 서구 마전동 시내를 지나 할메산으로 올락간다. 시내의 한 빵집에서 시원한 아이스 커피와 빵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40여분간 휴식을 취했다.
해발 105.9m 할메산이 생각보다 오르고 내리는 길이 가파르게 느껴진다. 아마도 오늘의 목표지점이 가까워지면서 오는 안도감(?) 때문일 것이다. 할메산 정상에는 시민들을 위한 체력단련기구도 설치되어 있다.
가현산 진달래동산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할메산의 진달래 꽃도 오가는 이의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할메산을 내려와 인천 서구 당하동을 지나 독정역에서 오늘의 도보여행을 마쳤다. 검암역까지의 6차선 도로를 따라가는 나머지 길 (약 2km)을 포기하고 15:30경에 인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검암역으로 이동했다.
검암역에서 공항철도로 김포공항으로, 김포공항에서 9호선 특급을 타고 중앙보훈병원역으로 돌아오니 17:30 경.
집으로 걸어 오는 길에 '제주해물탕'에서 전복뚝배기로 저녁식사를 했다.
가현산의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 답사날짜를 뒤로 미루었던 서행랑길 98코스
계획대로 가현산의 진달래꽃을 만끽한 하루였다.
참 여러해만에 봄의 전령사 진달래와 함께 한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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