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세먼지가 어제보다 훨씬 덜 하다.
어제는 "미세먼지 나쁨"을 핑계로 일을 안 했다.
오늘은 어제 못한 일까지 하루 종일 밭에서 오고갔다.
정자 옆 개나리가 만개했고, 진달래도 제법 활짝 피었다.
노란 개나리와 분홍색 진달래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봄꽃의 대표 아니던가?
진달래와 개나리가 정자 주위를 예쁘게 장식한다.
노란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를 입은 수줍은 색시(?)
화단에도 진달래가 점차 붉게 물들어간다.
정자 울타리 아래 계곡쪽으로 개나리가 만개해 노랗게 물들어있다.
활짝 핀 개나리
하늘을 향해 자태를 자랑하는 개나리꽃
돌단풍과 개나리꽃의 어울림
요사이 많은 봄꽃들이 피고있지만
옛부터 우리의 농촌에 봄을 전해주던 개나리와 진달래
초가집 울타리 너머로 수줍은 모습으로 노랗게 피어나는 개나리
앞동산 양지 바른 곳에 살짝 붉은 모습을 드러내는 진달래
요란하지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이 아니었을까?
요사이는 벚꽃이 전국을 뒤덮고
많은 상춘객들이 벚꽃축제라는 미명하에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지만
진달래와 개나리의 소박함과 순수함을 마음으로 느끼지는 못하는 듯 하다.
야간 전기 조명장치로 갖가지 색으로 변신하며 짙은 화장을 뽐내는 벚꽃보다
보름달빛에 은은하게 자태를 봄내는 개나리와 진달래의 모습이 더 신비롭지 아니 한가?
인공의 멋이 아닌 자연의 멋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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