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금)


내일부터 2박 3일의 꾸쉬네 가족 여름 휴가 모임이 시작된다.

어제(목) 서울에 올라가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고 아파트에서 하루를 보낸 후

오늘 오전에 큰 딸과 손녀, 손자를 데리고 홍천으로 내려왔다.


오늘 밤부터 꾸쉬네 식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오늘 저녁은 전야제(?)

대부분 식구들은 28일(토)에 홍천에 도착할 것이다.


밤에 도착한 식구들과 소맥을 즐기다 밖에 나가 달과 화성을 올려 보았다.

달 왼쪽 아래 작은 점이 화성일 것이다.

오늘 밤에는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우주쇼가 벌어진다는데---------

내일 TV에서 전문가들이 촬영한 화면을 보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7월 28일(토)

오후 5시가 너머 계곡으로 내려간 꾸쉬네 가족들

낮에는 햇빛이 따가워 감히 밖에 나가 돌아다닐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낮에 딴 옥수수를 삶아 간식으로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목요일에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계곡 청소를 나름대로 깨끗이 해 놓았었다.

 


손녀, 손자도 엄마와 함께 물 위에 앉아 옥수수 하모니카를 불고있다.

 


도심을 벗어나 모처럼 망중한을 누리고 있는 꾸쉬네 가족들!

저녁 무렵이 되어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더위도 한물 간듯한 느낌이 든다.

 


폭포 아래로 내려간 막내 동서와 큰 사위가시원한 물을 즐기고 있다.

 


폭포 아래로 내려다닐 수 있도록 사다리를 길게 늘여 놓았다.

 


큰 딸네 가족 4명이 잠들 보금자리도 만들어 놓고------

정자에 텐트를 활용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오늘밤 손자들을 아름다운 꿈나라로 이끌 것이다.

 


오늘 저녁은 데크에서 바베큐 파티로--------

큰 사위가 장어, 돼지고기, 새우, 감자 등을 구워내 주는 덕분에 나머지 식구들은 식도락을 즐겼다.

 


장어, 돼지 목살, 버섯, 소세지, 새우, 감자가 익어가는 모습



7월 29일(일)

아침식사 후 기온이 오르기 전 청포도 열매 봉지 씌어주기 작업을 했다.

손아래 동서들이 힘들게 작업을 해 준 덕분에 올해도 청포도가 잘 익어갈 것이다.

 


잘 익어가는 청포도와 봉지를 씌운 뒤의 모습

 


낮에는 햇빛이 따갑고 기온이 높아 실내에서 에어콘의 신세를 지며 여유를 즐겼다.

 


일부는 그늘막을 쳐 놓은 데크에 앉아 그동안 지냈던 이야기를 나누고-------

 


꾸쉬네 가족들이 타고온 6대의 차가 주차장을 꽉 채우고도 모자라 옆 샛길에도 차를 세웠다.

오늘 저녁에 한대가 더 들어오면 차량 7대에 참석인원 19명의 대잔치가 벌어진다.

 


오늘은 바로 아래 동서의 회갑일이기도 하다.

계곡의 탁자 위에 생일 축하 케익을 올려 놓고 축하 노래도 함께 했다.

회갑을 맞은 본인보다 케익을 뚫어지라 쳐다보는 아이들이 더 신나하는 것 같다.

 


케익을 나누며 모두가 회갑을 맞은 동서를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

이런 계곡에서 회갑 잔치 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 잡기에 나선 어부들(????)

 


모두가 물가에 나와 중복 더위와 맞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폭포아래에서는 반도를 이용한 고기잡이는 이어지고--------

 


생각보다는 제법 많은 물고기들이 오늘 새로 어부로 나선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도 한다.

 


반도로 잡은 물고기 중 가장 큰 녀석



점심은 철정에 있는 뚜레에서 갈비탕, 곰탕, 불초밥, 육회비빔밥으로--------

오늘 생일을 맞은 아래 동서가 자축의 의미로 꾸쉬네 식구들을 대접. 생일 축하합니다.



오후 어항으로 잡은 버들치들

 


오후 5시가 너머 다시 계곡으로 내려온 꾸쉬네 식구들

물가에 내려와 제일 신나게 즐기는 것은 역시 아이들!!!!!



오늘 저녁은 삼계탕과 민물고기 매운탕!

장모님을 비롯한 여자분들과 아이들은 실내에서 삼계탕을 즐기고

남자들은 데크 원탁에 둘러앉아 빠가사리와 피래미로 만든 매운탕을 즐겼다.

빠가사리는 전에 소양강호에서 낚시로 잡아와 냉동실에 오늘을 위해 보관해 놓았던 것



매운탕을 안주로 소주잔을 기울이며 정담을 나누다 보니

하늘에서 오늘 모임을 축하해주기 위해 멋진 빛의 향연을 보여주는 듯 하다.

또한 오늘 회갑을 맞은 동서를 축하하기 위한 하늘의 축제가 아닐지?



멋진 저녁노을이 집주위를 맴돌며 신비함을 자아내고 있다.



잠시 식사를 멈추고 마당으로 내려와 멋진 저녁노을을 감상했다.




2018년 꾸쉬네 여름 휴가 모임!

매해 7월말이면 우리집에서 2박 3일의 정다운 모임이 이루어진다.

장모님께서 연세가 있어서인지 오실 때마다 걸음이 불편해 지심이 안타깝다.

그래도 처가집 식구들이 오래간만에 모여 정을 나누는 모습은 참 보기좋다.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애쓴 아내의 수고에 감사!!!!!

많은 인원들의 식사와 잠자리를 위해 오래 전부터 여러가지로 계획하고 진행해 온 아내!

친정집 식구라고는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손님을 맞는 일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닐텐데-----


처제들과 동서들은 우리집에 오면 내집일처럼 여러가지를 살펴보고 돌보아준다.

항상 올 때마자 일거리를 찾아 도와주는 그들에게 감사하다.


더운 여름철에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땀을 흘리다 보면 힘도 들기는 하지만

흘린 땀에 비해 얻는 가족간의 따뜻한 정이 훨씬 더 무게가 더할 것 같다.


일요일 저녁에 차 2대가 가고, 월요일 새벽에 출근을 위해 2 대가 가고

아침식사 후 또 2대가 출발하니 별안간 허전하고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큰딸과 손녀, 손자는 방학 중이라 당분간 우리집에서 함께 하기로 했다.

손자들의 재롱을 한동안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


처가집 식구들이 간 뒷자리를 정리하고, 샤워를 하니 이제 좀 여유가 생긴다.

꾸쉬네 가족들!  먼 길 오가시느라 수고했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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