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화) 제헌절


아버님과 여동생이 모처럼 홍천집을 오셨다.

어머님께서 친정 조카들과 단양으로 나들이를 가시어 홀로 집에 계시게 된 아버님.

여동생이 아버님을 모시고 1박 2일로 우리 집을 찾았다.


우리집에서 점심 식사 후 옆 계곡으로 땀을 식히려 내려갔다.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을 치고 간이 탁자도 설치하고-----

꽤 더운 날씨인데도 발을 물에 담그고 있자니 덥다는 느낌이 많이 사그러지는 느낌이다.

종종 계곡 아래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함을 더 해 주기도 한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피서를 즐기는 아버님과 여동생과 아내

 


하늘엔 멋진 뭉게구름이 갖가지 그림을 그리며 오고간다.

계곡의 물은 우리집에서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1차로 작은 폭포를 만들어낸다.

 


1차 작은 폭포와 2차 폭포에서 나오는 시원한 물소리의 오케스트라가 귀를 즐겁게 한다.

 


나도 모처럼 계곡에 내려가 발도 담그고 망중한의 여유를 누려보았다.

잠시 틈을 내어 돌탑 몇 개를 쌓았는데,  내가 보기엔 제법 그럴 듯한 작품이 아닌가?

간혹 계곡에 내려와 돌탑을 쌓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비가 많이 와 물이 많이 흐르면 돌탑이 무너지겠지만------

 


물놀이 후 잔디밭으로 올라와 그늘 속에서 여유로운 대화를 나누어 본다.

저녁은 곤충들의 공격을 피해 집 안에서 맛있게도 냠냠!!!



7월 18일(수)

아침식사 후 모처럼 강원도를 찾으신 아버님과 함께 동해 바다를 보러 출발!!!

드라이브 겸 진부령을 넘어 찾아간 고성군 청간정

관동팔경의 하나로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오가는 이가 별로 없어 정자에 돗자리를 깔고 앉으니

바닷바람이 이곳이 옛조상님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임을 증명이나 하려는 듯 시원하게 불어온다.

 


청간정에서 내려다 본 동해안의 아름다운 바다 모습

 


명당 자리엔 소나무들도 명품만이 자라나?

시원하게 줄기를 뻗은 적송들이 시원한 여름 풍경을 선사한다.

 


주차장에서 청간정으로 올라오는 오솔길의 모습

 


청간정에서의 여유로운 휴식을 끝내고 주치장으로 내려오는 길

아내가 아버님의 손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오고 있다.

90세이신 아버님이 이런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감사할 뿐이다.

 


점심은 봉포항 근처의 횟집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모듬회로 즐겼다.

 



맛있는 회를 먹고 홍천집으로 돌아왔다.

여동생이 아버님을 모시고 서울로 출발!

1박 2일간의 잛은 아버님의 홍천 나들이가 끝났다.


어머님의 여행으로 홀로 계실 아버님을 홍천으로 모시기를 잘 한 것 같다.

아버님도 혼밥을 하시기가 힘드셨을테고

어머님도 마음 편히 여행을 즐기실 수 있었을 것이다.

여동생이 시간을 내어 아버님을 모시고 오가느라 수고가 많았다.  Thank you!!!!!


90이란 나이가 분명 적은 나이는 아닐지언데

옛처럼  빠른 걸음은 하지 못하시지만 걷기를 즐겨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감사하다.

두 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를 기원해 본다.


다음에 두 분이 오시면 강원도의 더 멋진 곳으로 안내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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