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목) - 미얀마 여행 4일차


만달레이 쉐삐다 호텔 멋진 룸에서 하루를 보내고 맞은 여행 4일째 아침

오늘은 인레 호수와 같은 미얀마의 자연 환경을 볼 수 있는 날이다.

09:20 만달레이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약 30분만에 혜호 공항에 도착


만달레이 국제 공항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가며 내려다 본 산.  미세먼지가 많은 편이어서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해발 1,200m에 위치한 혜호 공항

 


버스를 타고 해발 900m의 인레 호수로 이동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기전 주의 사항을 듣고 인레 호수의 지도도 살펴보았다.


인레 호수는 샨 주(Shan State)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이자 유럽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미얀마의 관광지

해발 875m에 위치해 있으며 남북으로 22km, 동서로 11km에 이르는 거대한 산정 호수다.

우기에는 약 1.5배 정도 늘어나서 남북의 길이가 최대 33km까지 늘어난단다.



호숫가에서 뱃사공 포함 5인승 배를 타고 물을 가르며 약 30분을 가니 우리가 머물 호텔의 정문을 통과한다.

수상호텔이다 보니 출입문도 물 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가 이틀간 머물게 될 Sky Lake Inle Resort 전경. 인레 호수의 수상 호텔에서의 2박이 기대된다.

 


인레 호수의 수상 호텔을 배경으로.  이곳은 수상 호텔이다 보니 어디를 가나 배를 이용할 수 뿐이 없다.

 



짐정리를 마치고 배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 중 만난 어부의 모습.  잔잔한 호수 위의 평화로운 모습이다.

 


미얀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인레 호수는 원시적 자연환경과 문명에 물들지 않은 소수 민족을 접할 수 있는 장소이다.

이곳의 주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일생을 배와 함께 생활하는데, 호수 위에서 자고 먹고, 농사까지 지었단다.


인레호수 주변에 사는 원주민들이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수상 식당가 주변에 정박되어 있는 배들

 


점심식사 후 식당 건너편에 있는 인따족의 성지인 파웅도우 파고다를 돌아보았다.

 


지금은 개금작업으로 중앙탑이 보이지 않는다. 사원 원래의 모습 사진

 


파고다 중앙에는 다섯개의 금불상이 모셔져 있다.

 


버강왕조의 말라웅 씻뚜왕이 약 5cm 크기의 불상 3개와 아라한(승려)상 2개를 가져와 이곳에 파고다를 짓고 모셨다고 한다. 그 후 사람들은 불상과 승려상에 계속 금박을 입혀 현재의 둥근 돌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더 이상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금박을 입힐 수 없게 한단다.


현재의 금불상 모습과 원래의 불상의 모습

 


파운도우 파고다에서 배를 타고 인따족의 전통 수공예 실크 공방으로 향했다.

 


인따족이 살고 있는 수상가옥

 


실크 공방 전체의 모습

 


연대에서 실을 뽑아 염색하여 천을 짜고 생활용품을 만드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다시 배를 타고 담배(권련) 공방쪽으로 가는 도중에 만난 수상가옥들

 


인따족 아낙네들이 손으로 직접 권련을 만들고 있다.  이들이 만든 권련은 미얀마 전국으로 판매된단다.

 


배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는 도중 인따족의 수상 농장 쭌묘 사이를 지난다.

 


인레 호수 근처에는 '호수의 아들'이란 뜻을 지닌 '인따족'이 살아가고 있다.

인따족은 물속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풀을 말뚝으로 고정하고, 그 위에 집을 짓거나 수상 경작지를 만든단다.

 


쭌묘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인따족



오후 4시 좀 넘어 스카이 레이크 인레 리조트로 돌아와 한가로이 여유를즐겼다.



오후 일몰시간이 가까워지며 해는 점점 서산으로 기울어지고



오후 6시가 다 되어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며 인레 호수의 첫날이 저물어 간다.




18:00 리조트 식당에서 유럽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여행사가 제공한 포도주 4병으로 14명 일행의 저녁만찬 건배가 이루어지고

우리 일행 중 한 명이 오늘 관광 중에 사온 럼주가 분위기를 돋구었다.

함께 여행을 한지 4일째가 되니 이제 서로가 친밀한 친구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포도주와 럼주의 연합으로 적당히 기분도 좋아지고

밤하늘의 둥근 달과 함께 수상 리조트에서의 기분 좋은 밤을 맞았다.


오늘은 미얀마의 유적도 보았지만, 인레 호수의 자연을 즐기기도 했다.

모처럼 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호수를 달려보기도 했고, 철새들의 군무도 즐기고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을 만끽한 날이었다.


내일도 인레 호수의 즐거운 하루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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