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화)


어제 저녁 가락동에서 방우회 모임이 있었다.

오늘 오전에 상봉동 코스트코에 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갖고 오후에 홍천에 도착했다.


이제 날씨도 풀려 마당의 수도에 물을 통수시켰다.

잠시 후에 보니 수돗가 사각형 밖 경계쪽에서 물이 흘러 나온다.

아마도 겨울 동안에 땅 속의 수도관이 동파한 듯-----.  10년 이상을 사용했더니 이제 수명을 다 한 듯------

이웃집 친구를 불러 확인해 보니 내일부터 땅을 파고 직접 공사해 보자고 한다.


3월 27일(수)


콘크리트를 뚫는 드릴을 빌려와 작업 시작

장비를 빌려왔건만 콘크리트가 두꺼워(20cm 정도) 생각처럼 쉽게 콘크리트가 뚫리지 않는다.

 


아랫집 친구의 주도아래 열심히 콘크리트를 파고 있지만

단단한 콘크리트가 버티는 바람에 힘은 들고 시간은 가고-----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수도 주변의 콘크리트가 뚫리고 땅속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드릴이 열을 받아 한동안 쉬기도 하고, 간간히 나도 드릴 작업을 도왔다.

오후 5시가 다 되어 일단 작업 종료, 내일 다시 하기로------


친구가 간 후 저녁과 아침 3회에 걸쳐 콘크리트 뚫기 작업을 계속

모처럼 온 몸에 힘을 쓰니 이곳저곳에서 이상증세를 알려오는 것 같다.

 


3월 28일(목)


아침부터 시작한 작업에 속도가 붙어 파열된 수도관을 찾아냈다.

전에 있던 수도관 2개를 철거하고, 새로 수도관을 연결했다.

 


오늘 오후까지 계속 작업을 해야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파열된 수도관을 생각보다 쉽게 발견한 덕분에 오전 중에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수도관을 새로 설치하고

모래로 구덩이를 메꾸고 시멘트로 마감작업을 했다.

 


드디어 공사 끝!!!!!

2-3일간 콘크리트가 잘 굳게 기다리면 된다.

 



3월 29일(금)


콘크리트가 웬만큼 굳은 것 같아 후속 작업 개시

플라스틱 통 안을 동파방지를 위해 왕겨로 채웠다.



물기가 통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뚜껑을 덮으니 완벽!!!




시골 단독주택 생활을 하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나름대로 힘을 들여야만 하는 공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주택을 신경을 써서 잘 관리를 해야 별탈없이 생활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수도관 공사는 단열 처리를 2-3중으로 신경을 썼다.

글쎄? 앞으로 전혀 이상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을철 단수만 제때하면 동파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수도관 위치도 바깥으로 붙여 물작업 공간은 더 넓어진 셈.

아래집 친구 덕분에 큰 고민거리를 해결했다.

전문 업자를 부르면 최하 100만원 공사라는데---------


고마워요.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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