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토) - 북유럽 여행 8일차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출발한 DFDS 크루즈선을 타고 단잠을 자는 동안

배는 우리를 덴마크의 코펜하겐으로 데려다 놓았다.


07:00 아침식사를 하고 09:50 크루즈선에서 하선을 했다.

덴마크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제일 먼저 인어공주 동상을 찾아갔다.


왕궁의 북쪽 해변에 높이 80cm의 검은 인어공주가 바위 위에 걸터 앉아 있다.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 상은 1913년 칼스버그 맥주회사 회장이 의뢰해,

조각가 에드바르트 에릭슨이 제작하였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조그만 인어공주상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어공주상 근처에 서있는 Carl Aarsleff 작가의 '목욕 후'라는 작품

글쎄?  세계인이 찾아오는 인어공주 상 근처에 있기는 좀 생뚱맞지 않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요트를 소유한 국가답게 정박장에는 많은 요트가 정박되어 있다.

 


구름으로 덮였던 하늘에서 우리가 게피온 분수가 있는 곳에 다다르니 비를 제법 뿌린다.


1908년 안데르스 분드가르드가 제작한 게피온 분수

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덴마크 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4마리의 황소를 몰고있는 게피온은 덴마크의 수호여신이며, 북유럽 풍요의 여신이란다.

 


북유럽 신화

스웨덴 왕 겔피는 게피온에게 하루동안 경작한 땅을 모두 그녀에게 주겠다는 내기를 했는데,

게피온은 4 아들을 황소로 변신시켜 땅을 갈기 시작했고,

많은 땅을 경작한 그녀에게 겔피왕은 약속대로 그 땅을 주었다.

 


게피온 분수 뒤로 성 알반스 교회 건물이 보인다.

 


게피온 분수와 성 알반스 교회를 뒤로 하고

 


19세기 말 신고딕 양식으로 세워진 영국 성공회 소속 성 알반스 교회

 


게피온 분수와 성 알반스 교회를 찾아 온 관광객들

 


아멜리엔보르 궁전을 향해 걸어가면서 본 코펜하겐 시내의 모습

 


아멜리엔보르 궁전 근처의 길.  비를 맞은 가로수의 새 잎들이 자라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나무를 기하학적인 모습으로 전지하고 가꾸어 놓았다.

 


두 줄의 가로수가 원근법의 기본을 강조하는 듯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

 


기념품 가게 앞의 귀엽고 깜찍한 바이킹 조각

 


1794년이래 덴마크 왕실의 주거지로 현재 마르그레테 2세 여왕과 그 가족이 살고 있는 아말리엔보르 궁전

 


같은 모양의 4개의 로코코풍의 건물들이 광장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광장의 중앙에는 이 궁을 만든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왕이었던 프레드릭5세의 기마상이 서있다.



아말리엔보르 궁전의 한 쪽에 자리한 프레데릭스 교회
1794년 프레데릭 5세에 의해 건축이 시작되어 1894년에 완성된 바로크 양식의 교회이다.

노르웨이산 대리석 장식이 유명하여 대리석 교회불리기도 한다.



바다를 접한 아말리엔보르 궁전 입구에는 원형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궁을 나서면서 바라 본 분수대 뒤로 바다 건너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2005년 군함을 만들던 조선소 자리에 건축비 5,000억원을 들여 개관한 오페라하우스의 모습



1673년 개항한 니하운 항구. 운하를 따라 줄지어 있는 18세기 풍의 알록달록한 건물들

(비가 올 때 차 안에서 밖을 촬영한 사진)



항구로서의 기능보다는 레스토랑, 카페, 부티크 등 상점과 관광객이 붐비는 곳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거래소로 1640년 크리스티안 4세에 의해 건축되었다는 뵈르센

중세풍의 건물로 첨탑에는 4마리의 용이 엉켜져 있는 모습



코펜하겐 구 증권거래소를 우측에서 바라다 본 모습



새로 돋은 연두색의 잎과 뵈르센의 붉은 색이 서로 대비되는 듯 하면서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뵈르센에서 바라다 본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1794년 화재로 아말리엔보르 궁전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하던 왕궁

지금은 덴마크 수상의 집무실, 국회의사당, 대법원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행정, 입법, 사법 기관이 한 건물 안에 있는 곳이란다. 



오늘 점심식사는 유기농 채소를 재료로 한 부페식당. 육류는 하나도 없다.



목제품을 재활용하여 꾸민 실내장식품에서 주인장의 예술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식사 후 돌아 본 식당 주변의 모습



식당 골목을 빠져 나오니 성당 건물이 보인다.




코펜하겐 시청사 옆에 자리잡은 동화작가 안데르센 동상



조각가 Henry Luckow Nielsen에 의해 1961년에 세워졌다.



안데르센과 사진을 찍기 위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다.



시청 광장에 있는 청동과 화강암으로 제작된 '용과 황소의 분수'



마침 시청 광장에서는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공연도 하고, 먹거리도 팔고, 골동품과 기념품도 팔고, 광장에 관람객이 넘쳐난다.



1905년에 건립되었다는 코펜하겐 시청사 건물. 



시청사 옆길에는 튜울립을 비롯한 봄꽃들이 심어져 있다.



검은 색 돌벽과 담쟁이 덩굴, 화려한 색의 봄꽃이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청사 건물에는 105.6m의 첨탑(시계탑)이 우뚝 솟아있다.

첨탑에는 100년에 1/1000초 밖에 오차가 생기지 않는다는 옌슨 올센의 천문시계가 있다.



덴마크의 건축가 게오르크 카르스텐센이 크리스티안 8세에 건의하여

1843년에 왕가 소유의 정원을 테마공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담 너머로 본 티볼리 공원



공원 안에는 정원, 분수, 연못 등 다양한 볼거리와 위락시설,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단다.



티볼리 공원을 들어가 보지 못하고 담장 너머로만 보는 것이 아쉬웠지만----



버스를 타고 헬싱괴르로 Go!!!!!

덴마크의 헬싱괴르에서 Ferry편으로 스웨덴의 헬싱보리로 건너갔다. (약 15분 소요)

덴마크 헬싱괴르의 모습




국경선을 넘기 위해 Ferry선을 타고 가며 본 크론보르성

세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에 등장하는 엘시노어 성의 모델이란다.




헬싱보리항에서 왼쇠핑으로 이동하는 중 차 안에서 본 유채밭




헬싱보리항에서 왼쇠핑의 근교 도시 Nassjo로 이동하여 Hotel Hogland에 여장을 풀었다.



어둠이 찾아오는 호텔 주변의 모습



길가의 조명이 들어오면서 호텔 옆 철도역사가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 하루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을 보고 스웨덴으로 넘어오는 긴 여정을 마쳤다.

덴마크라는 나라의 수도만 겨우 맛보고 빠져나온 셈이다.

덴마크의 여러 곳을 둘러보지 못해 안타깝지만 이것이 패키지 여행이 아닌가?


호텔에서 저녁식사 후 주변을 산책하고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니 은근히 피로감이 몸에 배여 들어온다.


이제 북유럽 여행이 3일만 남았다.

내일 스웨덴에서의 멋진 관광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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