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교를 걷다 (2014.11.7)

 

어제 저녁 6시 시내에서 장안 모임이 있었다. 강동도서관에 들러 신문이나 좀 보다가 시간 맞춰 가려고 3시 반 쯤 집에서 나섰다. 가는 날이 장날? "휴관"이란 두 글자가 도서관 정문에서 비웃기라도 하는 듯 나를 바라보고 있다. 순간 황당!!!

집으로 돌아갈까? 어찌한다. 1시간 이상의 시간을------.

 

잠시 고민 끝에 한시간 정도 걷기로 결정. 길동, 천호동, 광진교를 거쳐 광나루에서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서울에 살면서 두 다리로 한강을 건너 본 것이 몇십년 된 것 같다.

복잡한 거리를 빠져나와 광진교에 오르니 걷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저기 돌아보며 한강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차 타고 빨리 건널 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맛!!! 여유로움이 주는 즐거움?

 

스모그 현상(?)으로 뿌연 하늘이 아름다운 경치의 가치를 반감. 다음에 맑은 날 다시 한 번 와 보아야겠다.

걷기 운동 덕분에 약속시간에 얼추 맞게 모임장소에 도착했다.

실수가 새로운 즐거움을 선물해 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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