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화) - 북유럽 여행 11일차


이곳은 러시아 제 2의 도시로 과거에 페테르스부르크 - 페트로그라드 - 레닌 그라드 로 불리우다

1991년 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불리게 되었단다.

200년 동안 러시아의 수도로써 문화를 이끌었던 예술도시로 성장하였고,

주요 관광지와 건물들이 잘 유지되어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처럼 자리잡고 있다.

방대한 규모의 문화 유적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사 지구와 관련 기념물들은 1990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네바강 강가의 Okhitinskaya Hotel 숙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스몰린 성당

어제 밤의 조명을 비췄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시간은 복잡, 혼란, 자리 부족, 소음 등등등

중국인 단체 관광객과 겹쳐 정신이 없다. 대강 먹고 방으로 돌아왔다.

 


아침식사 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일 먼저 찾아간 여름궁전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조각상과 분수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분수대는

공원 사이로 이어진 핀란드만까지의 운하가 연결되어 있다.

 


'표트르 대제의 여름궁전'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페트로드보레츠'

1709년 표트르 대제가 러시아의 황제들과 귀족들이 여름을 지내기 위해 지은 별궁

 



표트르 대제는 러시아 왕가의 위용을 과시할 목적으로 베르사유 궁전보다 더 넓은 궁전을 건설하고 싶었다.궁전 안에는 아름다운 성당도 있다.

 


삼손에게 입을 찢긴 악어의 입에서 분수가 치솟아 오르고 있다.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페트로 대제를 삼손으로 표현했을 것이다.

 


위 정원으로부터 물이 내려와 흐르는 곳.   5월 중순이 되어야나 가동한단다.

 


여름궁전 안에는 144개의 분수가 있다는데, 계절이 일러 작은 규모의 분수들만 작동되고 있다.

5월 중순 이후에야 멋진 분수를 제대로 볼 수 있단다.

 


아래 공원은 핀란드만과 연결되어 있다. 바닷가까지 연결되어 있는 여름 궁전

 


현지 가이드가 포토존이라고 팀별로 기념사진을 찍어주었다.

 


바닷가에 위치한 여름 궁전의 일부

 


파란 하늘을 향해 치솟는 분수

 


표트르 1세 동상

 


작은 음악회나 피로연을 하며 즐길 수 있는 쉼터에도 분수는 있다.

 


길게 뻗어있는 가로수 산책길. 이제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운하의 중간 부분에서 여름궁을 배경으로 한 나.  핀란드만을 배경으로 한 아내

 


러시아 최고의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겨울궁전 - 에르미타쥐 국립 박물관

 


겨울궁전 내부에는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화려한 모습

 


표트르 대제가 사용하던 방

표트르 대제의 왕관이 돔형 지붕 아래에 장식되어 있고,

표트르 대제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미네르바 여신이 함께 한 그림 액자 윗부분은

쌍두 독수리 문장으로 장식되어 있다.

 


황금으로 도색을 한 화려한 모습

1762년 건축된 겨울궁전의1,056개의 방 중 400여개가 공개되어 있단다.




나폴레옹과의 전쟁 때의 영웅들의 초상화




게오르기 홀



에술작품을 눈에 담으랴, 설명을 들으랴, 사진을 찍으랴 바쁜 관광객들



가이드로부터 중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많이 들었건만 머리에 남은 것이 없으니-------




가이드를 쫓아 정신없이 돌아보며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아'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겨울궁전을 나와 네바가을 따라 '성이삭 성당' 주변까지 걸어갔다.



페트로 대제 기마상



기마상과 있는 광장에는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네바강 운하 유람선을 타고 네바강을 따라 가니 구 해군성 건물이 나타난다.



로마노프 왕조 때 캐서린 대제가 만든 겨울 궁전, 에르미타쥐 국립 박물관이 보인다.



페트로 대제가 스웨덴의 공격으로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보호하기 위해

네바강 건너 편에 건설한 페트로 파블롭스크 요새



유람선 갑판에는 제법 찬 바람이 불어온다.



네바강에 연결된 운하에도 중세풍의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운하 중간의 유람선 정박장



멋진 다리 밑을 유람선이 통과하고 있다.



운하 양쪽으로 시민들의 산책길이 이어지고 있다.



운하와 운하를 잇는 수많은 다리. 그래서 네바강 운하를 '북구의 베니스'라고도 부른단다.



다리마다 모양도 다르고, 다리에 얽힌 이야기도 가지고 있단다.



네바강의 수많은 운하에는 600여개의 크고 작은 다리가 놓여 있단다.



바실리옙스키 섬의 높이 32m의 로스트랄 등대

'로스트랄'은 등대 원기둥에 장식되어 있는 뱃머리를 의미한단다.

지금은 실제 등대로는 사용하지 않고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유지되고 있단다.



유람선에서 겨울궁전을 배경으로



네바강 유람선에서 하선 후 부둣가에서 만난 비둘기



한식으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한  후 공항으로 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23:00에 출발하는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Go!!!!!!




오늘로서 11박 12일의 아내와 함께 한 북유럽 여행이 끝났다.


4월은 촌부에게는 바쁜 달이다.

밭을 일구고 비닐 멀칭도 해야 하고, 파종도 해야 하는 시기

감자 종자를 심고 몇가지 씨를 파종하면, 5월초까지는 나름대로 좀 여유가 있다.

농한기가 아닌 농번기에 여행을 떠나기가 조금은 마음에 부담이 되었으나

과감하게 집을 나선 북유럽 여행은 많은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북유럽을 여행하기에는 좀 이른 시기이지만, 우리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입장.

덕분에 설경도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북유럽!

11박 12일이란 여행 기간이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여러 나라를 돌아보기에는 무리수.

가는 곳마다 며칠 더 묵어 가고 싶은 충동이 이어졌다.

중요 관광지를 돌아보았다고는 하지만 6개국을 돌았으니 수박 겉 핥기식 아닌가?

글쎄,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자유여행으로 가고싶은 곳이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한 아내 덕분에 북유럽에 족적을 남겼다.


이제 가을까지는 농작물을 열심히 키우며 겨울 여행을 기대해야지? (그놈의 역마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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