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양리에서 모임이 있었다.

 

백수가 있는 것은 시간 뿐!

거기다가 요사이 걷는 것에 feel 이 꽂힌 상황!

6시 모임인데 3시 좀 넘어 집에서 출발!

 

길동 집에서 여기저기를 도보로 둘러본 후 광진교-한강변 강북 산책로(광진 둘레길)- 뚝섬유원지-건대병원 앞-화양4거리

 

금년에 한강다리 도보로 건너는 것이 3번 째!

지난 번 천호대교를 건너 보았는데 차량도 많고, 차량속도도 높고, 매연도 심하고, 보행자 도로도 좁고,

정말 다시는 천호대교를 건너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좀 돌지만 광진교를 선택했다.

광진교는 시속 40km로 제한이 되어 있고 산책로가 구분이 되어 있어 걷기에는 정말 좋다.

중간중간 쉼터도 있고(물론 20분이내 건널 수 있기에 쉼턴 이용은 안 하지만)

 

마침 모처럼 날씨가 좋아 한강변을 걸으며 증명 사진도 찰칵!  찰칵!!  찰칵!!!!!

광진교에서 본 한강의  위 쪽(아마도 덕소 방향인 듯)

올림픽대교, 성남 비행장을 향하는 비행기가 떠 있는 잠실철교, 수중보가 있는 잠실대교, 검푸른 한강과 푸른 하늘과 구름의 하모니가 어우러지는 한강!!!1

 

광진교부터 청담대교까지 강변을 따라 걸어보는 것은 난생 처음!!!

차만 타고 씽씽 다니다가 과거로 돌아가 두 다리만을 의지하며 지나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한강의 아름다움을 마음 속으로 느낄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중간에 천호동과 암사동에서 지형 정찰을 하느라 시간을 소모했지만 약 3시간의 도보행진이 모임에서의 안주맛과 특히 쐬주의 맛을 한층 더 한 것 같다.

 

30년 이상을 살아 온 서울!!

왜 걸을수록 낯설어질까?

그동안 빠름 속에서 겉모습만 보고 지나쳐서인가?

느림 속에서 느끼는 참 모습(??????)을 보아서일까?

얼마나 더 느림보 생활을 해야 진짜 참모습이 보일까?

여유!  시간!!  여유!!!  시간!!!   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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