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3일(일)
DMZ 평화의 길 고성A 코스 탐방이 14:00에 예약되어 있다. 10월 하순 단풍철 일요일에 동해안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는 것은 길이 밀릴 것을 예상하고 시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요거트로 공복을 달래고 비를 뿌리는 흐린 날씨에 동해로 출발!
백담사 입구의 백담사순두부집에서 아점으로 순두부정식을 먹고,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진부령을 넘어갔다. 건봉사를 잠시 들러 가을의 모습을 즐겨볼까 했으나 우천으로 바로 고성 통일전망대로 향했다.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12:30경에 도착. 단풍철 일요일임에도 차가 밀리지 않아 다행! 더욱 다행인 것은 비가 그쳤다는 사실!
장승 뒤로 고성통일전망타워가 보인다. 영어 알파벳 D자 모형의 타워는 DMZ을 상징한단다.
통일전망타워에서 북의 해금강을 배경으로 한 컷!
통일의 염원을 주님께 빌어본다. "저희와 우리 민족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오늘 탐방할 DMZ 평화의 길 A 코스 안내도와 굳게 닫혀있는 탐방길 출입문
13:50에 해설사의 설명과 안내에 따라 출입문을 통과 철책선이 이어지는 해안길을 따라간다. 탐방객 16명, 해설사 1명, 안전요원 2명, 현역 군인 3명이 동행을 한다. 출입문을 통과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철책선과 남쪽 해안선
오늘 도보로 이동하는 구간은 해안선 철책선을 따라가는 약 2.7km. 중간지점의 경계석이 남방한계선이란다. 이곳으로부터 북쪽은 UN사가 관리를 한다.
억새 숲 사이로 철책선 주변을 정리하던 포크레인이 지뢰로 인해 파괴된 모습이 보인다.
오늘 도보 탐방의 종착점인 금강산대통문
금강산대통문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금강산 전망대로 갔다.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전망대도 사진 촬영 금지. 전망대 앞마당의 조형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건물로 올라가 금강산이 보이는 북쪽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망대 정해진 구역에서만 사진 촬영 허용. 그것도 철책선이 안 보이게 화면을 잡으란다. 야간 왼쪽으로 틀어 사진을 찍었더니 군인이 다가와 지우라고 한다.
금강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의 해금강 구역과 남한의 통일전망대 구역
2시간 30간의 DMZ 탐방을 마치고 16:40경에 서울을 향해 출발!
진부령 정상 부근은 벌써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했다. 홍천의 '뚜레'에서 한우 갈비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국도로 서울로 향했다. 동해안 갈 때는 막힘이 별로 없이 잘 갔건만, 서울가는 길은 양평부터 거북이 걸음이다. 밤 10시가 되어서야 겨우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맥주 한잔으로 장거리 운전의 피곤함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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