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7일(목) - 영국, 아이슬란드 여행 6일차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의 호텔에서 08:00에 출발해 멋진 주상절리를 보기 위해 자이언츠 코즈웨이로 향했다. 

북아일랜드의 최대 관광 명소 중 하나이자 1986년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된 지질 명소  Giant’s Causeway에는 엄청난 규모의 주상절리가 펼쳐져 있다.

주상절리 형태의 방문자 센터에서는 주상절리 생성 과정,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고, 기념품도 판매한다.

 

방문자 센터에서 자이언츠 코즈웨이까지는 대략 1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걷거나 셔틀버스(15분 간격)를 이용할 수 있다.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아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덕분에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고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총 4만여개의 주상절리가 펼쳐져 있다. 대부분이 부정형 육각형의 다채로운 암석 기둥들은 용암류가 바다에 이르러 급격히 냉각된 결과로 생긴 것이다.

 

대부분이 육각형과 또는 오각형의 일정한 절리를 이루고 있어 무척이나 신비롭다.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이들 주상절리의 수평단면은 30cm~70cm 정도이고, 높이는 4미터가 되지 않는 작은 것에서부터 10 미터가 넘는 큰 돌기둥까지 그 크기도 다양하다.

 

동쪽의 주상절리. 잘 하면 저 꼭대기까지 기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거인의 뚝방 길’이라는 의미의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는 파마콜이라는 거인이 바다 건너에 사는 적을 무찌르러 가기 위해 만든 길이라는 설도 있고, 거인 핀 맥쿨이 스코틀랜드에 사는 그의 애인이 바다를 쉽게 건널 수 있도록 땅을 솟게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벨파스트에서 가장 높은 케이브힐(Cave Hill)에 있는벨파스트성은  원래는 벨파스트 시내에 있었는데 화재로 없어진 후 케이브힐에 다시 복원되었다고 한다. (1800년대후반)

 

성의 규모는 크지않지만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고 높은 지대에 있어 벨파스트 시내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벨파스트 시내 중심 도네갈 광장에 자리잡고 있는 벨파스트 시청사
벨파스트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시청사는 건축가 알프레도 토마스에 의해 1906년 완공되었다

 

시청사 전면 중앙의 빅토리아 여왕 동상은 1897년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조각가 토마스 브록 경이 만들었다.

 

붉은 색 계열의 버스들이 회색빛 건물 거리를 화사롭게 장식하는 것 같다.

 

벨파스트 시내 관광을 마치고 167km 떨어진 항구 도시 스트랜라로로 이동하였다. (약 3시간 소요)  이곳에서 페리를 타고(2시간 15분 소요) 스코틀랜드로 건너갔다. 배에서 내린 우리는 25분을 달려 스트랜라의 해안가 호텔에 자리를 잡았다. 아름다운 포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의 그림같은 호텔에서 저녁식사 후 해안가 구경을 나섰지만 찬바람이 불어와  포기하고 방으로 와 휴식을 취했다. 

 

호텔 창틀은 연식이 오래되었지만 창밖으로 전개되는 경치는 일품이다.

 

북아일랜드에서 스코틀랜드로 이동한 날!   

버스와 배안에서 7시간 이상을 지냈다. 이동거리가 길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차창 밖으로 전개되는 목가적인 경치가 그나마 지루함을 달래 준다. 

넓은 초원에 양, 소, 말들의 모습이 참 평화롭게 보였다. 밭을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 한 곳은 가축을 방목하고, 한 곳은 목초를 기르고, 나머지 한 곳은 쉬게 한단다. 말은 쉽지만 그 넓은 초원을 가꾸는 농부들의 숨은 노력 덕분에 우리는 멋진 목가적인 풍광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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