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2일(수) - 남파랑길 8차 여행 제 3일 차
남파랑길 53코스에 이어 계속 앞으로 나아간 남파랑길 54코스!
이곳 시작점에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지 않다. 전봇대에 매달린 작은 표식 하나가 남파랑길을 안내한다. 여수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잘 살펴보아야만 발견할 수 있다. 사거리 대각선 방향으로 이마트가 보인다.
꽃화분으로 꾸며진 좌수영로를 따라가던 남파랑길은 좌측으로 돌아 여수의 대표적인 벚꽃길이라는 충민로를 따라 언덕길을 1.5km 가량을 올라 간다. 숨이 가빠질 즈음에 숲사이로 보이는 시내 모습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언덕을 넘어 덕충동 주공아파트 단지와 액스포 아파트 단지의 내리막길을 빠져나와 엑스포 아파트 단지 안의 산책길로 들어선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와 여수 세계박람회장 안으로 들어선다.
2012년 여수 신항 일대에서 개최된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의 화려했던 모습은 아니지만,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는 듯 하다. 지금은 많은 시설이 사용되지 않아 쓸쓸한 모습이다.
화려한 빅오쇼(Big-O Show)가 연출되던 시설물은 녹이 슨 채로 서있다. 과연 저 상태에서 빅오쇼가 가능할까?
요트장 뒤로 소노캄 여수 호텔이 돛대와 같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동도로 넘어가는 다리
오동도 입구에서 남파랑길을 따라 자산공원으로 걸어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오전부터 계속한 도보여행으로 꾀가 나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팔각정 건물에 이끌려 나무애그림 카페로 갔다. 이곳을 다녀간 많은 이들이 소원을 적어 달아놓은 펜던트가 멋진 장식물이 되었다. (펜던트는 카페에서 5,000원에 판매)
여수 오동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펜던트 사이로 소노캄 호텔도 보인다.
자산공원 숲길을 나와 충무공광장에 이르니 이순신 장군 동상이 여수 앞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여수항 해상교통관제센터 옥상의 전망대는 엘리베이터 수리로 인해 올라가 보지를 못했다. 아쉽지만 나무애그림 카페에서 본 바다 풍경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충무공광장에서 내려오는 길에 현충탑이 자리하고 있다.
오솔길을 통해 거북선대교 방향으로 내려오니 여수 밤바다의 낭만포차촌이 우리를 맞이한다.
포차야! 이따 저녁에 다시 보자!
하멜전시관 앞을 지나 여수해양공원으로 가는 길에도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포차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해양공원의 종포마을 입석에서 남파랑길 54코스를 마감한다. 여수 해안가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긴 코스였다.
남파랑길 54코스 7.3km 완주!!!!!!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6,200원) 휴식 후 처제네와 함께 거북선대교 여수낭만포차를 찾아왔다.
낭만포차에서 여수에서만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여수낭만이슬(소주)로 여수의 밤바다를 즐겼다.
오늘은 남파랑길 53코스 11.3km와 54코스7.3km 합 18.6km를 완주했다.
오전에는 여수의 조용한 산책길을 즐겼고, 오후에는 여수 바다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확인했다.
낭만포차에서 여수밤바다를 즐긴 것은 아마도 오래오래 머리에 남을 것 같다.
힘들었지만 보람되고 즐거웠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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