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3일(월) - 서해랑길 27차 여행 제 2일 차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아침을 맞았다. 창밖을 보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호텔방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길을 나서 고창군 구시포해수욕장에서 서해랑길 40코스를 역방향으로 Go!!!!
구시포노을오토캠핑장을 지난 서해랑길은 언덕을 넘어 고리포 해안가로 나아간다.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난 고리포 방조제 길에는 어부들이 그물을 건조시키고 있다.
방조제를 경계로 왼쪽엔 자룡천 습지가, 오른쪽에는 갯벌이 펼쳐져 있다.
곧게 뻗은 농로 주변으로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농부들의 마음이 풍요롭게 익어가지 않을까?
홍농읍 진덕리 마을의 벽화를 감상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상삼경로당 앞 논의 벼가 추수기가 가까워 오는데 누워있다. 비바람을 이겨내지 못한 벼의 모습을 보는 농부들의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갈 것 같다.
서해랑길은 영광테마식물원 앞길을 지나 홍농읍으로 들어간다.
읍내를 빠져나와 다시 또 농로로 접어든다. 영광군농협건조저장센터를 지나 너른 들판으로 나아간다.
법성리 마을길을 지난 서해랑길은 법성포 입구로 이어진다. 법성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을 지나 법성포 읍내로 들어선다.
갯벌을 가로지르는 굴비 모양의 인도교가 이곳이 영광굴비단지임을 알려준다.
법성버스정류장 옆에서 서해랑길 40코스를 마감한다.
전남 영광의 너른 평야를 가로지르며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과 함께 한 서해랑길 40코스.
봄부터 땀과 정성을 다 한 농부들의 노력이 누렇게 익은 벼이삭으로 결실을 맺는 것 같다.
벼를 수확할 때까지 기상이변 없이 잘 지나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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