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일(화) - 알프스 5대명산 여행 9일 차
프랑스 샤모니에서 여행 9일 차 아침을 맞았다. 오늘은 몽블랑 전경을 조망하는날이다. 고산병 예방약을 먹고 길을 나섰다.
몽블랑은 프랑스어로 '흰 산'이란 뜻으로 (몽Mont이 '산', 블랑Blanc이 '하얀색') 산 정상부를 만년설이 덮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몽블랑의 최고봉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산이 프랑스 소속이라 이름도 프랑스 명칭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어로는 몬테 비앙코(Monte bianco)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산 정산에 구름이 많이 끼었다. 일기예보상에도 오전 내내 비가 온단다. 호텔 정문 앞 꽃이 우울한 우리의 마음을 달래준다.


오전에 에귀 디 미디 전망대를 오르기로 되어있으나, 인솔자가 담당자들의 협조를 구해 오후 1시에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대신 내일 예정된 몽땅베르-메르 드 글라스 얼음동굴을 보기 위해 산악열차를 타고 전망대에 올랐다. (09:30 경 도착)


몽땅베르 전망대에 비가 내리고 있다. 전망대에서 얼음동굴을 가기 위해 곤돌라를 타야 하는데 기상 악화로 10:00 이후에나 개통된단다. 오후 1시 에귀 디 미디 전망대 케이블카가 예약되어 있어 시간을 마냥 지체할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몽땅베르-메르 드 글라스 안내판에서 구름 낀 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을 남기고 산악열차 역으로 되돌아 간다.



이곳까지 와서 아무 것도 안 하고 내려가기는 허무한 것 같아 역을 지나 2012년에 개장한 글라시오리움을 둘러보았다. 빙하의 형성 과정, 역사, 기후 변화를 비롯한 빙하의 미래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빙하에 대한 상식을 얻고 산악열차를 타고 샤모니로 내려왔다.


샤모니 시내에 있는 맥도널드를 찾아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대신했다. 점차 하늘이 개인다.




1787년 몽블랑 정상을 정복한 소쉬르의 동상이 시내 중심가에 세워져 있다.

12:40 경에 케이블카를 타고 쁘랑드에귀를 경유하여 에귀 디 미디 전망대에 올랐다. (3,777m)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3,842m의 마운틴 탑테리스에서 몽블랑의 멋진 풍광을 조망했다. 몽블랑의 산들이 내 발 밑에 있다.


전망대 밖으로 전개되는 몽블랑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에 절로 입이 벌어진다. 와우!!!!!!!







구름속에서 새로운 봉우리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전망대 외부를 돌아보고 실내 카페에서 카프치노 한잔을 하며 몽불랑의 만년설을 마음 속에 담았다.


14:30경에 중간 경유지 쁘랑드에귀(2,317m)에서 1시간 예정으로 락블루(Lac blue) 트레킹을 시작했다.




바위가 많은 산길을 따라 가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 부담으로 다가온다. 여행 막바지에 힘이 부치는가 보다. 중간에 트레킹을 포기하고 쁘랑드에귀역으로 돌아왔다. 아쉬움을 남기고 샤모니로 귀환했다.


락블루 트레킹을 완주한 분이 보내 준 반환점 호수에 몽블랑의 웅장한 바위 산이 잠겨있다.

하루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니 저녁노을이 먼 땅에서 온 나그네를 푸근하게 감싸준다. 이 곳에 잘 왔노라고-----.

날씨로 인해 스케쥴이 바뀐 하루였다. 인솔자의 현명한 판단과 빠른 조치로 몽블랑을 충분히 즐겼다.
손님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고맙고 감사하다. 많은 해외여행 중 이번 여행의 인솔자가 단연 으뜸인 것 같다. 덕분에 여행 잘 마쳐갑니다. Thank you very much!
아직도 눈에 아른대는 몽블랑의 설경이 가슴을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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