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4일 차     2월 20일(토)

 

2.19(금) 22:30에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즈로 비행기 이동 (약 4시간 45분 소요)

라파즈 공항에서 유유니로 가는 국내선 항공 06:15 탑승

약 한 시간 뒤에 우유니 공항에 도착

 

비행기 안에서 비몽사몽하는 중에 밤을 지내고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우유니 공항 도착하여 기념 촬영

 

 

 

유유니 사막 관광객 덕분에 생긴 시골마을 우유니 공항의 모습

 

 

 

비행기 출입문 자체가 승객이 타고 내리는 계단 역할하는 소규모 비행기

그야말로 사막 한가운데 활주로와 관리동만 있는 공항이다.

 

 

 

짚차를타고 유유니 마을로 이동

유유니에 있는 조그만 호텔에 자리를 잡았다.

말이 호텔이지 우리나라 여관급(?)

호텔 로비의 모습이 호텔의 상황을 대변해 준다.

 

 

밤새 이동을 했기에 잠시 눈을 붙이고 몸도 닦고

11:00에 우유니 관광을 떠났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이 기차 무덤

옛 영국인들이 볼리비아에서 약탈 수단으로 건설했던 철도

지금은 그 당시 철마가 사막 한가운데 내버려져 있다.

 

 

 

 

 

개구쟁이 본심 작동 - 녹슨 기차 위에 올라가 폼을 잡아본다.

 

 

 

기차 무덤에서 우유니 사막으로 이동

우유니 사막은 별도로 사진 처리하기로 하고

 

 

남미 여행 5일 차  2월 21일(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볼리비아 개헌을 위한 투표를 하는 날이다.

웬 일요일에 투표?

투표일에는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여행이 금지 된단다. (관광용 차량 통행 제한)

꼼짝없이 시골마을 우유니에서 두 다리를 이용해 동네 구경을 하는 수 밖에

 

유유니 마을 중심부 모습

 

 

 

투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요일에 투표를 실시한다면 과연 투표율이 몇 %나 될까?

더군다나 교통통제를 한다면 난리나겠지?

 

 

 

보도블럭으로 포장된 도로의 중앙분리대에는 조형물이 서 있고

썰렁한 거리의 조형물 모습이 뭔가 조화가 안 되는 느낌이다.

 

 

 

시장 건물 안의 모습

우리나라 옛 장터의 모습이랄까?

 

 

 

카톨릭 국가인 볼리비아

마침 일요일이라 잠시 미사가 진행 중인 성당을 찾아갔다.

제대 뒤에는 예수님의 모습이 벽면에 그려져 있다.

 

 

해발 3600m가 넘는 위치에 있는 우유니

잠시 바쁘게 움직이면 숨이 차고 힘들다.

고산병 증세가 계속 나를 괴롭힌다.

수시로 물을 마시고 심호흡을 해도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다.

 

우유니 마을을 돌아보고 호텔로 돌아와 침대 신세를 졌다.

누워있을 때 몸이 가장 편하게 느껴진다.

그러다가도 종종 가슴이 답답해 오기도 한다.

이러다가 이국땅 먼 객지에서 하느님의 호출을 받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오후 6:30 이후에나 겨우 짚차를 타고 우유니 소금사막 옆에 있는 소금호텔로 이동을 했다.

소금기가 있어 식물도 자라지 않는 황량한 벌판에 세워져 있는 소금 호텔 전경

 

 

 

다행히 호텔 안의 모습은 조명 덕분인지 좀 안정되 보인다.

건물 벽돌 하나하나가 소금 벽돌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축자재가 소금 덩어리일 것이다.

물론 오랜 세월 압축된 단단한 소금 암석이겠지만

 

 

 

중앙 공간에 설치된 소파도 소금 암석을 깍아서 만든 것이다.

그래서 헝겊으로 만든 방석과 쿠션은 필수(?)

 

 

 

 

 

숙소는 전부 1층에 배치되어 있고

2층은 연회석으로 꾸며져 있다.

 

 

 

곳곳에 소금암석을 이용해 제작한 조형물들이 놓여있다.

 

 

 

아침 태양광이 들어 올 때에 기념 촬영 한 컷

 

 

 

침대도 소금암석을 잘라 만들어 놓았다.

오늘 하루는 소금침대 위에서 잠을 청한다.

역시 고산증으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일부 사람들은 볼리비아를 “황금의자에 앉은 거지”라고 말한단다.

남미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볼리비아엔 석유와 천연가스, 구리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천연가스는 세계 2위의 매장량을 자랑한단다.

그런데도 750만 인구의 1인당 국민소득은 1천달러가 못 되는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남아 있다.

 

우유니에서 지내면서 우리나라 50-60년대를 돌아본 느낌이다.

물론 내가 어릴 때라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투표를 일요일에 실시하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는

독재적인 모습이 볼리비아의 현실일 것이다.

 

없이 살지만 그래도 밝은 표정의 주민들의 모습에서

나름대로의 행복을 추구하는 그들의 삶을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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