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남미여행을 떠났다.
2월 17일(수) 출발, 3월 7일(월)에 도착하는 약 3주간의 여행이다.
몇몇 여행사의 상품을 비교하여 참좋은 여행사로 최종 결정
우유니 소금사막과 갈라파테 빙하를 포함한 상품을 선택했다.
이번 결정은 2년간 브라질에서 생활한 막내 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콜롬비아, 볼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5개국을 돌아보는 여행이다.
인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비행시간 약 11시간 10분
로스앤젤레스에서 중미의 살바도르까지 비행시간 약 5시간
살바도르에서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가지 비행시간 약 3시간
3차례의 비행기 탑승으로 19시간 이상 걸려 드디어 남미에 도착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가다보니 가는 시간과 과정이 험난하게 느껴진다.
현지시각 12시 넘어 도착해 깜깜한 밤중에 호텔로 직행하여
남미에서의 첫날밤을 맞았다.
2월 18일 목요일
먼 이국땅에서 남미여행 2일차 아침을 맞이했다.
해발 2600m의 고원지대에서 겪는 시차가 나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가본 관광지 소금대성당(Zipaquira)
폐광된 소금광산을 개발하여 성당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하 120m에 위치한 소금성당을 가는 길에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 길 14처가 형상화 되어 있다.
소금동굴 입구에는 옛 광부의 동상이 있다.
위험한 광산을 채굴하던 광부의 고된 몸이 느껴진다.
동굴입구는 안전을 위해 구조물이 이어져 있다.
지하 성당으로 가는 길 곳곳에 예수님의 고난 14 과정이 형상화 되어 있다.
14처 중 한 곳에서 잠시 화살기도를 바치고
십자가의 길 14처를 거쳐 도차착한 지하 120m 소금대성당
엄숙한 마음으로 기념사진 한 컷.
소금 동굴 안에 조각된 부조물에서 또 한 컷
소금동굴 안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동굴 상가도 조성되어 있다.
이 곳 지하에서 나온 소금 광석으로 만든 기념품들의 모습
소금 동굴 천장의 한 부분
LED 등으로 주요 국가의 국기 모습이 차례로 보인다.
우리나라 태극기가 나온는 순간 한 컷
소금동굴에서 나와 미니기차를 타고 작지만 역사적인 Zipaquira 투어
소금동굴 입구에서 내려다 본 Zipaquira의 모습
우리나라 60-70년대의 모습과 비슷하다.
Zipaquira의 모습 1
점심식사는 교외의 꽤나 유명하다는 집에서 맥주 한잔과 함께
국에 넣은 향료가 우리에게는 너무나 강해 먹기가 부담스러웠다.
점심식사 후
라틴 현대 미술의 거장 보테로와 피카소, 모네 등 현대 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된 보테로 미술관을 관람했다.
미술작품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거작의 예술성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아쉬움이 남는다.
보테로는 모든 사람을 양감을 살려 상당히 살찐 모습으로 표현해 놓았다.
보테로가 그린 모나리자
역시 지나칠 정도로 양감을 살렸다.
보테로의 조각품도 역시 양감을 최대로 표현
보고타의 중심 볼리바르 광장의 평화로운 모습
그러나 이곳에 소매치기가 많다고 개별행동을 하지 말라고 한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광장을 가득채우고 있건만----------
오른쪽 건물이 검찰청이란다.
예전에 여자 감옥으로 쓰였다는 시청사의 모습
프리마다대성당의 모습
대통령궁의 모습
남미 여행의 실제적인 첫날 여행
폐광을 소금성당이라는 관광명소로 만든 지혜가 돋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광명동굴을 관광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치안이 불안해 마음놓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인 것 같다.
만약의 일에 대비해 가이드의 주의사항이 종종 들려온다.
노숙자도 종종 눈에 띄고 걸인도 자주 보인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시차적응도 안 된 상태에다 고지대라 피로가 몰려온다.
앉기만 하면 눈꺼풀의 무게가 엄청 느껴진다.
앞으로 이어질 고지대에서의 여행에 익숙해지기 위한
가이드의 노하우가 수시로 전달된다.
물을 많이 먹으면 고산병 증세에서 조금은 자유로와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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