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수) 제주 여행 2일차

 

오늘의 목표는 어제 다 못한 1코스 나머지 부분과 2코스 약 20km 도보행진이다.

오늘 돌아본 1코스 뒷부분은 어제의 글에 덧붙여 놓았고

오늘은 2코스를 중심으로 글을 써 본다.

 

제주 올레길 2코스 시작점이 설치되어 있는 광치기 해변

 

 

2코스 중간에 만난 양식장

 

 

양식장과 바다 사이의 길을 지나다 보면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쉼터도 있다.

 

 

밀물 때가 되어서 해안가로 연결된 올레길 일부가 바닷물에 침수되었다.

 

 

앞서 가던 나는 결국 물에 빠지고 길가에 앉아

젖은 운동화와 양말, 바지의 물기를 닦아내고 말렸다.

 

 

식산봉으로 올라가는 올레길

 

 

식산봉에서 바라보는 성산 일출봉

 

 

식산봉을 지나 오조리 마을쪽으로 가며 뒤돌아 본 식산봉의 모습

데크와 바다와 식산봉과 하늘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다.

 

 

올레길 중간에 있는 쉼터

좀 쉬어가라는 안내문이 참 소박하고 정답게 느껴진다.

 

 

오조리 마을 근처 귤밭에서 귤을 수확하는 농부를 만났다.

우리도 택배 한 상자를 부탁하고(15kg에 택배비 포함 25,000원)

덤으로 준 귤도 맛보고, 기념 사진도 하나 찍었다.

 

 

올레길에 있는 성산포 성당의 모습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란 글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올레길 중간 어느집 생울타리에 핀 동백꽃

 

 

 

대수산봉 정상에서

 

 

길가 무밭에 아내와 나의 그림자가 걸어가고 있다.

 

 

2코스 12.4km 지점에서 만난 혼인지 기념 건축물

그림자가 점점 길어진다. 갈 길을 재촉해야 할 듯 하다.

 

 

혼인지

 

 

온평포구로 가는 도중에 만난 어느 집

나무 두 그루를 잘 길러 세운 대문의 모습과 세워놓은 돌탑이 참 인상적이었다.

 

 

온평포구 만난 환해장성

저녁 노을로 검은색 현무암이 누렇게 보인다.

 


여행 내내 우리가 가장 신세를 많이 진 701번 버스

 

 

 

오늘은 어제 1코스 못 가본 곳과 2코스 전체 약 20km를 걸었다.

 

올레길 2코스는 광치기 해변 - 식산봉 - 조지물 - 오조리 마을 - 대수산봉 - 혼인지 - 온평포구의 14.8km 구간이다.

 

버스를 타고 대명리조트가 있는 함덕으로 돌아오니 6시가 훌쩍 넘었다.

버스 정류장 근처 음식점에서 고등어 조림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먹은 고등어가 노르웨이산이라고 한다.

제주섬에서 외국에서 수입한 물고기를 먹다니---------

 

오늘도 아무 탈없이 목표를 달성한 것에 감사드린다.

또 내일의 3코스 도전을 위해 푹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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