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목) 여행 7일차
여행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이제 하루만 더 자면 우리나라로 돌아가야 한다.
캐나다에서의 즐거운 생활을 마감하고 오늘 오후에는 미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트로이 리비에르의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차를 타고 약 2시간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퀘백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도시 퀘백에서 캐나다의 마지막 여행을 즐기게 된다.
퀘백 시내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몽모렌시 폭포를 찾았다.
아내와 함께 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몽모렌시 폭포는 몽모렌시 강과 세인트로렌스 강이 연결되는 지점에 있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넓은 세인트로렌스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몽모렌시 강물이 폭포에서 떨어지기 전 잔잔히 흐르는 모습을 배경으로
폭포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멋진 가을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는 아내. 야호!!!!!!
위도가 높아서인지 퀘백에는 가을의 여신이 일찍 찾아온 것 같다.
폭포 주변의 단풍들이 우리의 여행길을 축복해 주는 듯 하다.
몽모렌시 폭포를 중심으로 한바퀴를 도는 트래킹 코스를 따라가다보니 초가을의 숲속을 따라 걷기도 한다.
숲을 빠져나와 만난 넓은 초원에서 아내와 함께 하늘을 향해 팔짝 뛰어본다.
몽모렌시 폭포를 돌아 내려오는 길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몽모렌시 폭포의 전체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요란한 폭포물 떨어지는 소리가 물보라를 일으키는 듯한 착각이 든다.
몽모렌시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는 폭은 좁지만
낙차가 83m로 나이아가라보다 약 30m 높은 곳에서 폭포수가 떨어진단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무지개가 우리를 반겨준다.
이곳 몽모렌시 폭포에서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우리 팀 누군가가 천사표이기 때문이 아닐까? 아니, 모두가 천사표???????
떨어지는 몽모렌시 폭포수 앞에서 주먹을 쥐고 마음속으로 화이팅을 외쳐본다.
폭포 구경을 마치고 돌아 내려와 몽모렌시 폭포를 배경으로 단체 샷!!!!
폭포와 멀어지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더 찍고
몽모렌시 폭포에서의 마지막 즐길거리 케이블카
우리 차는 언덕 위에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세계문화유산도시 퀘백시의 상징적 건물인 샤또프롱트냑 호텔을 배경으로
샤또프롱트냑 호텔은 1893년 샤토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중세 프랑스풍 건물로
청동 지붕과 붉은 벽돌이 잘 어울려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샤또프롱트냑 호텔입구의 모습과 호텔 통로 너머의 마차의 모습이 과거로 되돌아 간 느낌을 준다.
샤또프롱트냑 호텔 옆 광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세인트로렌스강의 관광 크루즈선
샤또프롱트냑 호텔 주변의 모습. 세계문화유산도시다운 아름다운 모습이다.
샤또프롱트냑 호텔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많은 관광객들이오고간다.
이곳이 아메리카인지 유럽인지 헷갈릴 정도의 유럽 중세풍의 모습이다.
곳곳에 동상도 세워져 있고, 베고니아꽃으로 장식도 하고
특히 안 쓰는 화분을 종초럼 매달아 가게 입구를 장식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긴 시간 차를 타고 달렸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모습이 하늘의 뭉게구름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국경을 통과하기 전 면세점에서 손가방과 기념품 몇 가지를 구입하고
미국의 콩코드의 호텔에 여행의 마지막 여장을 풀었다.
여행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 하며 한 방에 모여 간단한 뒤풀이 잔치(?)
녹색 옷을 입은 여행 가이드 신현웅씨도 함께 해 이런저런 얘기로 좋은 시간을 나누었다.
소맥으로 건배를 하며 여행 중의 이야기는 밤늦도록 이어졌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지낸 콩코드의 HAMPTON INN CONCORD HOTEL
미국에서 시작하여 캐나다를 거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맞았다.
매 여행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의 마지막 날 밤은 뭔가 아쉽고 미련이 남는 밤이다.
여행에 몸과 마음이 익숙해졌는데 떠나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다.
보름 정도만 늦게 여행을 왔다면 캐나다의 단풍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어느 누구는 캐나다의 단풍을 보러 먼 곳까지 날아 오기도 한다는데.
그래도 캐나다에서 가을의 모습을 엿보고 갈 수 있었다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이번 여행의 동반자들!
친구 내외를 비롯한 다른 4분.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분들이었다.
덕분에 이번 여행이 더 즐겁고 행복하지 않았을까?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번 여행의 드라이빙 가이드 Felix Shin,현웅 씨
바이얼린을 전공한 유망한 음악인이었던 그가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단다.
음악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먼 나라에 온지 10여년. 세월이 그의 진로를 수정한 것 같다.
진솔한 자세로 최선을 다 한 그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우리와 함께 있는 동안 3,400km를 운전했으니 참 수고가 많았다.
다시 이쪽으로 여행을 온다면 뉴욕에 거주하는 Felix Shin,현웅 씨에게 사전 연락을 하고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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