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2일 차 - 9월 4일(화)


백암 온천에서 아침을 맞았다.

아침식사 후 09:30경에 후포항 뒤쪽에 있는 등기산 공원을 향해 출발


등기산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부모님에게는 좀 무리가 될 것 같아 걱정을 했는데

아내의 인터넷 검색한 결과로 등기산 공원까지 차를 몰고 갈 수 있었다.

덕분에 모두가 어렵지 않게 등기산공원과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즐길 수 있었다.


등기산 공원에 있는 후포 등대의 모습

 


후포 등대에서 내려다 본 후포항 방파제 모습

 


후포항과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가족 사진 한 컷!

 


한적하고 평화로운 후포항



어제 밤에 비가 제법 와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다.

푸른 바다와 하늘, 여름의 녹음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등기산 공원에는 세계 유명 등대의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긴 독일 브래머하팬 등대가 바람개비와 함께 동해바다를 응시하고 있다.

 


인천 팔미도 등대 모형이 후포항을 굽어보고 있다.

 


영국 스코트랜드 벨록 등대를 배경으로 아버님의 울진 방문 기념 샷

 


배 모형의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신 부모님



파란 하늘의 멋진 구름이 그리스 산토리니의 분위기를 연출한 모형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준다.

 


기원전 250년 경 이집트 파로스 섬에 세워졌다는 파로스 등대

 


이곳이 등기산임을 알리는 입석 뒤로 남호정이 보인다.

 


'바다의 문' 조형물

 


'바다의 문'에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등기산 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울진 후포리 신석기 유적관

유적관에는 후포리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생활모습과 출토 유물의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등기산 공원 구경을 마치고 스카이워크로 가는 길에 있는 망사정

정자에 앉아 동해바다를 즐기던 옛 선인들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듯 하다.

 


등기산 공원에서 스카이워크를 가려면 출렁다리를 건너야 한다.

 


작년 12월에 준공되었다는 길이 40여m의 출렁다리 모습

 


135m 길이의 등기산 스카이워크의 모습

 


해안도로에서 계단을 이용해 스카이워크를 올라올 수도 있다.

 


시원하게 동해바다를 향해 뻗어있는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를 걸어가는 중 내려다 보이는 후포 갓바위

정성을 들여 소원을 빌면 한가지는 들어준다는 신비의 갓바위

 


스카이워크 끝부분에 있는 '선묘' 조형물 앞에서 두 손을 높이 드신 어머니

'선묘' 상은 의상대사와 선묘 낭자의 일화가 서려있는 조형물로

동해에서 뛰쳐올라온 물줄기의 모습과 반인반수의 모습의 아름다운 선묘의 모습을 표현했단다.



'선묘' 상에서 바라다 본 동해의 수평선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 본 후포항 방파제 모습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아간 월송정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소나무 숲 사이로 바다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越松亭) - 나는 이제까지 월송정(月松亭)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자 앞면의 현판을 보니 '달 월(月)'이 아닌 '넘을 월(越)'자가 각인되어 있다.

월송정의 명칭은 달빛과 어울리는 솔숲이라는 뜻(月松을 잘못 표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신선이 솔숲을 날아 넘는다는 뜻(越松)에서 유래되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평일이어서인지 오가는 이가 별로 없어 돗자리를 깔고 간식도 먹으며

한동안 월송정을 전세 내어 시원한 바다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했다.



3월에 울진대게축제가 열렸던 후포항으로 돌아와 대게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했던가? 화요일은 모든 대게 전문점이 휴일이란다.

'꿩 대신 닭' 활어회 센터안의 대게집에서 회와 함께 대게찜(러시아 산)을 맛보았다.



점심식사 후 후포항의 정박되어있는 어선들의 모습을 찰칵!!!



후포항 바로 뒤편에 있는 후포 벽화마을

이 마을에서 '그대 그리고 나'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다고------



요사이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 '백년 손님'의 한 부분도 이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등기산 공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에도 바닷가 마을 다운 아름다움이 나타나 있다.



후포 벽화 마을의 이런저런 모습



어제 백암으로 오면서 또 오늘 후포항을 다녀오면서 우리의 시선을 끈 배롱나무 꽃

이 지역은 배롱나무를 가로수로 많이 심어 놓았다.

지금도 아름답지만 10여년 후 나무가 더 자라면 정말 멋진 모습의 길이 될 것 같다.



가로수를 배롱나무로 심은 덕분에 평해읍에서 온정면 백암온천에 이르는 '백일홍 꽃길' 구간은

2001년 제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됐고,

2009년에는 한국기록문화센터로부터 ‘대한민국 최장 백일홍 꽃길’로 인증 받는 명품 꽃길이 되었단다.



배롱나무는 꽃이 100일 동안 오래 핀다고 하여 백일홍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꽃 하나가 백일을 가는 것은 아니고,  꽃 하나하나가 이어서 피기 때문에 100일 동안 피는 꽃으로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한다.




울진군 가족여행의 둘째날이 저물어 간다.

아래 지방에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 걱정을 했는데,

어제 밤 사이에 내려 우리의 여행에는 지장이 없었다.


오늘 후포 등기산 공원 주변을 도보로 90여분을 다녔는데

구순이신 아버님이 큰 무리없이 잘 다녀오셔서 정말 다행이다.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쉬시기도 했지만, 끝까지 도움없이 잘 다니셨다.

코스가 무리가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건강이 많이 좋아지신 것 같다.


2박 3일로 계획했던 이번 여행이 3박 4일로 변경되었다.

대명 청송리조트에서 1박을 더 하고 청송군을 둘러보기로 했다.


모처럼의 가족여행에 좋은 날씨를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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