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9일(일) - 중미 여행 3일 차
칸쿤의 파나마 잭 호텔에서의 마지막 날
11:00에 체크 아웃이니 오전에 칸쿤의 바다를 즐길 수 있다.
7시경에 아침식사를 하고 8시경에 해변으로 나갔다.
아침나절이라 한가한 해변가에서 여유롭게 대서양 바다를 즐겼다.
칸쿤 공항에서 13:55 비행기를 타고 쿠바의 수도 하바나로 갔다. (비행시간 1:20)
현지인 여성 가이드 파트리샤의 어눌한 한국어는 신경을 써서 들어야 의사 소통이 되는 것 같다.
1980년 후반에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북한에서 6, 7년을 살고 왔단다.
김일성대학 한국어과도 2년간 다녔다고, 덕분에 현재는 한국인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다.
쿠바의 찌푸린 하늘에서 소나기를 쏟아붓는다. 날씨가 우리 일행을 반기지 않는 듯 하다.
버스를 타고 이동 중 만난 하늘의 무지개가 쿠바에 온 우리를 환영하는 것은 아닌지?
카사블랑카 언덕에서 바라다 본 저녁 노을. 물들어 가는 올드 하바나 시내
카사블랑카의 랜드마크 리틀 예수상
원 이름은 엘 끄리스또 데 라 아바나(El Cristo de La Habana)
예수상 앞에서
카사블랑카 언덕에 있는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혁명을 성공시킨 체 게바라가 집무하던 건물
바람, 물, 불과 같은 자연과 서로 의지하며 잡아주고 있는 인간의 손을 형상화한 기념비
저녁은 현지 쿠바식 음식점에서 악단과 가수의 재즈 풍의 공연을 보며 먹었다.
식사 전 사탕수수로 만든 럼주로 만든 모히토도 한 잔 음미해 볼 수 있었다.
비가 와서 안 할까봐 걱정이 됐던 콜로니얼 야간 포격식이 예정대로 9시에 진행된단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엘모로 요새로 Go!!
199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닷가 절벽 위에 있는 모로성으로 들어가는 길
성 안의 건물 모습. 관광객을 위한 마차가 한쪽에 자리잡고 있다.
과거 스페인 병사들이 바다를 향해 대포를 쏘며 통행금지를 알리던 의식이었지만,
현재는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고 없이 터진 대포 소리는 간이 떨어져 나갈만큼 엄청 요란했다.
엘모로 요새에서 바라다 본 하바나의 야경
포격식을 보고 나오다 다시 찍은 성문. 옛날 같으면 대포소리와 함께 이 성문은 굳게 닫혔을 것이다.
포격식이 끝난 후 Four Point Sheraton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는 종종 비를 쏟아내었지만, 다행히 우리가 차에서 내려 관광 하는 동안은 소강 상태
기분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관광을 하기에 방해가 되지는 않아 다행이었다.
스페인 식민지를 거친 영향 때문에 국민의 85%가 카톨릭 신자인 쿠바
카스트로가 사회주의 혁명 후 구 소련과 깊은 관계를 맺는 바람에 주변국들로부터 고립되었던 나라
카스트로는 독재정치를 일삼던 바티스타 이 살디바르 정권을 무너뜨린 혁명에는 성공했지만
사회주의를 선택해 쿠바를 주변국으로부터 고립되게 하는 우를 범한 것 같다.
경제적으로도 고립되어 발전이 늦어지고 국민들의 생활 수준도 향상 속도가 늦어졌다.
내일도 가이드 파트리샤의 어설픈 우리말을 들으며 관광지를 돌아 보아야 한다.
쿠바는 국가 정책으로 외국인이 국내 여행 가이드를 못하게 금지 시키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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