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화)


해파랑길 1코스에 이어 가고있는 2코스

발은 좀 불편하지만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미포에서 달맞이공원쪽으로 올라오니 해운대 해수욕장의 전경이 눈 아래로 펼쳐진다.

 


길가 어느 음식점의 향나무. 멋진 자태가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달맞이길은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해수욕장으로가는 약 4.5km의 해안 산책로이다.

미포에서 청사포까지의 길을 문텐로드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소나무 사이로 미역 양식장이 보이기도 한다.

 


해안을 따라 15번 이상 굽어진다 하여 '십오굽이길'이라고도 불리운다.

또 다시 나타난 내리막길이 발가락에 통증을 가하며 걸음의 속도를 줄인다.

배도 고프고 발도 아프고 해마루쪽으로 이어지는 달맞이길을 포기하고 청사포항쪽으로 내려왔다.

 


청사포항 근처에 있는 해월정사

해월정사 인근에 있는 향토음식점에서 미역국 정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식사 후 돌아본 청사포항의 모습

저 뒤 해마루 산꼭대기에 정자가 보인다. 해마루를 넘어가는 대신 해안도로를 따라갔다.

 


청사포는 일출과 낙조의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란다.

높이 20m, 길이 72.5m의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가 보인다.

 


다릿돌 전망대에서 저 멀리 보이는 송정해수욕장

 


전망대 끝자락에는 반달모양의 강화유리 바닥을 설치해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전망대를 나와 가는 도중 뒤돌아 본 다릿돌 전망대

 


철길 옆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구덕포를 알리는 입간판 뒤로 송정해수욕장이 보인다.

 


15:30 경에 송정 해수욕장 도착

 


송정해수욕장에서 오늘 걷기 일정을 마감했다.

발의 통증 해소를 위해 택시를 타고 롯데아울렛을 찾아갔다.

편한 운동화를 사서 신으니 걸음걸이가 훨씬 부드러워지는 듯 하다.

서울부터 신고 간 운동화는 우체국에서 택배로 집으로 보내고----

 


17:00 숙소로 귀환하여 휴식

18:30 부산에 사는 처조카 식구들과 '금수복국'에서 저녁식사

저녁식사후 조카네의 안내로 야경으로 유명한 '더베이 101'를 방문

큰 건물 한 면 전체가 조명으로 갖가지 색깔로 변신한다.

 


더베이 101 앞 바다로 이어지는 곳의 야경

 


더베이 101에서 맥주와 함께 디저트

 


21:30 경에 조카네와 헤어진 후 해운대 해수욕장의 야경을 즐겼다.

 


구남로 입구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높이 18m)의 인사말  "HAPPY NEW YEAR"

 


12월 1일부터 시작한 '제 4회 해운대라꼬 빛 축제'



구남로 문화광장에는 대형 빛 조형물들이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부산시민, 관광객들이 빛 축제를 즐기고 있다.



문화광장 옆 전통시장 골목에도 빛의 향연은 이어지고 있다.



부산도 밤 늦은 시간이 되니 찬바람이 옷깃을 여밀게 한다.

아름다운 야경을 뒤로 하고 10:00경에 호텔로 돌아왔다.



이틀간 머문 해운대구 우동의 노엘비지니스 호텔




1월 9일(수)


호텔에서 조식 후 08:35 출발. 버스를 타고 09:05 경에 송정해수욕장 도착



아침 햇살은 있지만 아직은 썰렁한 해안가에는 인적이 드물다.



옛날에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였다는 죽도공원. 정상에 죽도 유래 안내비가 세워져 있다.



죽도공원의 송일정에서 바라다 본 송정해수욕장



송정항의 모습. 뒤로 죽도공원이 보인다.



공수마을




갈대밭도 지나고



미역 양식장이 해안선을 따라 연이어져 나타난다.



시랑산 해안 절벽 위로 이어지는 해파랑길은 어느 곳이나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조선 영조 때 기장 현감이었던 권적이 관내에서 제일의 명성지로 알려진 이곳에 자주 놀러와 풍월을 읊었다고 한다, 자기의 벼슬인 시랑을 따서 시랑대(侍郞臺)라고 큰 바위에 새겨 두었단다.



해동용궁사로 가는 해안 절벽의 데크길. 안전 문제로 통행 금지란다.



해동 용궁사 담장을 따라 내려가니 사찰 앞에 세워진 교통안전을 기원하는 탑이 눈에 들어온다.



해동용궁사로 내려가는 길



바닷가 절벽 위에 세워진 해동 용궁사

1376년 고려 공민왕 시절 나옹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해동 용궁사를 빠져 나오니 국립수산과학원이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옆으로 이어지는 시원한 바다 풍경



동암항



리조트 앞으로 이어지는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



바닷가 암벽 위에 자리한 해광사 용왕단



저멀리 2코스 종착점인 대변항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암항 북방파제 등대



기장군 연화리 마을 앞의 연죽교와 죽도



대변항이 가까워진다.



12:10 경에 2코스 종착점인 대변항에 도착했다.

기장의 대표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멸치쌈밥 정식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대변항에 있는 멸치 조형물






해운대 미포에서 시작해 기장의 대변항까지의 해파랑길 2코스는 총 16.3km

첫째날과 둘째날에 운동화로 인한 발의 통증이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오늘도 만만치 않다.

해안의 절경을 보며 걷는 해파랑길이 위로를 해 주는 듯


홍천과 서울의 추위가 심하다는데, 부산은 걷기에 딱 좋은 날씨인 것 같다.

10-15도 정도의 기온 차가 나는 것 같다.

큰 추위가 없는 부산쪽에서 살면 좋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월요일 Srt를 타고 내려올 때는 울산코스까지 9개 코스를 끝내리라 생각했지만

지금의 몸 상태로는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

운동화 선택을 잘못 한 것이 이렇게 후회가 될 줄은 몰랐다.

새 운동화를 신었으니 참고 앞으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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