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금) - 해파랑길 2차 여행 4일차 (마지막 날)


어제 산을 누비고 다닌 덕분에 밤새 깊은 잠을 잔 것 같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 움직여 보니 몸 여기저기서 비정상임을 알리는 신호가 접수된다.

그러나 어찌하랴? 객지에서 눌러 앉을 수도 없고, 일어나 움직일 수 밖에------

오늘 저녁 06;20 서울 가는 버스를 예약해 놓았으니 제한된 시간 안에 할 일을 마쳐야 한다.


더군다나 오늘은 외고산 옹기마을도 관람하고 해파랑길 7코스도 완주해야 한다.

08:30 짐을 완전히 꾸려 배낭을 매고 숙소를 나와 715번 버스로 외고산 옹기마을로 갔다.


외고산 옹기마을 입구의 조형물

 


이곳이 옹기마을임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눈을 돌리는 곳마다 옹기를 이용한 조형물과 장식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쯤되면 옹기가 생활용품이 아니라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지 아니한가?

 


흙으로 빚은 인형들이 옹기 위에 전시되어 있다.

이런 토기인형에 관심히 많던 아내.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나,

주인장 왈 택배는 파손의 염려가 있어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에 직접 차를 갖고 와서 구입하라고---

(왼쪽의 큰 작품은 75만원대, 오른쪽의 작은 작품은 50만원대라고------)

 


많은 사람들이 만든 벽타일로 장식된 벽면

 


2009년 개관한 울산옹기박물관

전통 옹기장인들의 삶터와 일터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옹기 집산촌인 외고산 옹기마을에

옹기와 함께 숨쉬며 살아온 장인들의 발자취와 옹기의 역사, 문화 그리고 미래를 전시

 


기네스북에 가장 큰 토기 단지로 기록되어있는 옹기

옹기의 수직높이 223cm, 최대둘레 517.6cm, 입구둘레 214cm, 입구지름 69.4cm로

2010년도에 (울산에서) 옹기문화엑스포를 개최했는데 그 상징물을 이 옹기로 만들었단다.



박물관 내부의 모습

 

 

 

 

 

 

 



 직원의 안내로 영상물 두 편을 보았다.  옹기에 얽힌 이야기와 울주군의 아름다운 풍경

 


동네 한가운데 있는 가마



마을 입구에 세워놓은 조형물

 



문재인 대통령은 1월 17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네 번째 행보로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을 찾아 "전통문화가 우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외고산 옹기마을이 전에는 해파랑길 코스에 들어 있었다.

울산에 온 만큼 꼭 한번 보고 싶어 아침 일찍 서둘러 찾아왔다. 


다음에 울산에 차를 운전해 왔을 때 다시 한번 들러 좀 더 자세히 구경도 하고

옹기 작품과 옹기 인형도 구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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