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화) 이번 3박 4일의 해파랑길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에 눈을 뜨고 창밖을 내다보니 파란 하늘이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백암온천 LG연수원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기성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 옆 건물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를 타고 후포항으로 갔다. (택시비 21,000원)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후포항이 아름답게 보인다.
울진 후포항 왕돌초 광장
항구에서 마을 뒤로 올라가니 벽화마을이 있다.
이 곳에서 '그대 그리고 나' 드라마와 '백년손님' 예능 프로그램이 촬영되었다고 한다.
후포마을의 벽화 모습
벽화마을에서 등기산에 오르니 울진 후포리 신석기 유적관이 있다.
유적관에는 후포리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생활모습과 출토 유물의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등기산 공원에 있는 후포 등대의 모습
후포등대에서 내려다 본 한적하고 평화로운 후포항
그리스 산토리니의 분위기를 연출한 모형물
기원전 250년 경 이집트 파로스 섬에 세워졌다는 파로스 등대 모형
등기산임을 알리는 입석 뒤로 남호정이 보인다.
'바다의 문' 조형물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길이 40여m의 출렁다리 모습
135m 길이의 등기산 스카이워크
등기산 자락을 개발하면서 쌓은 시멘트 축대에 울진을 알리는 멋진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바다는 오늘도 파도가 제법 높은 것 같다.
평해광업에서 채굴한 석회석을 포항제철과 광양제철로 해상 수송을 하기 위한 시설
파도로부터의 해안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방파제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평해읍 해안가 공원의 울진대게상
울진 바다목장 해상 낚시공원. 오늘은 파도가 세서 출입금지! (입장료를 내야 출입 가능)
거일2리 마을길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다시 또 해안가를 따라가는 해파랑길
모래사장에 앉아 쉬던 갈매기들이 푸른 바다를 향해 힘찬 날개짓을 한다.
폐교를 리모델링 한 포항공대 평해 연수원
해안가 공터에 해송을 심고 공원을 가꾸는 모습
해안가 정자에서 동해의 시원한 바람을 쏘이며 휴식. 커피 한잔과 함께 간식도 먹고-----
울진대게로답게 방파제에는 대게 모형을 한 해산물 건조대가 세워져 있다.
건조대 사이에 줄을 이어 해산물을 건조시키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해안가 공터에도 해산물을 건조하기 위한 그물망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직산항
해안가를 따라가며 끝도 없이 들리는 파도소리가 이제는 둔감해져 귀에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 같다.
해안가에 위치한 직산리 마을
남대천과 동해가 만나는 월송정 유원지
태풍 타파로 인해 수확을 앞둔 벼들이 많이 쓰러져 있다.
저 모습을 본는 농부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울까?
월송정을 향해 송림숲을 통과한다.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타고 넘기도 하고------
평해사구습지에는 철새들을 조망하기 위한 시설도 세워져 있다.
숲 사이로 월송정이 보인다.
월송정의 2층에 앉아 바라다 본 동해
월송정(越松亭) 정면의 모습
일부 사람들은 月松亭이라고도 하는데
월송정의 명칭은 달빛과 어울리는 솔숲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신선이 솔숲을 날아 넘는다는 뜻(越松)에서 유래되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논 사이로 지나가는 나의 그림자가 점점 길어진다.
해안가 송림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구산해수욕장. 여름 성수기가 지나 썰렁하게 느껴지는 해수욕장
구산해안 소공원의 조형물
구산해수욕장을 지나 구산항을 향해 나아가는 길
조선시대 울릉도나 독도로 가는 관리들이 이곳 대풍헌에서 머물다 배를 타고 건너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구산항에는 독도 모형이 만들어져 있다.
바다와 바위가 만들어낸 멋진 예술 작품(?) '바'씨 형제들의 작품!!!!! 썰렁 개그 ㅋㅋㅋ
오늘의 목표지점인 기성터미널을 향해 이어지는 해파랑길
드디어 해파랑길 24코스의 종점이 있는 기성마을에 도착!!
도착기념 스탬프를 찍었다. 이곳의 해파랑길 안내도는 풍파에 찌들렸는지 ----------
3박 4일의 여행 마지막 날!
후포항에서 기성버스터미널까지의 해파랑길 24코스 18.1km 완주!!!!!!
오늘 홍천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 절약을 위해 어제 거리가 먼 25코스를 먼저 돌았다.
코스 순서를 바꿔 걷다보니 조금은 헷갈리기도 한다.
다음 여행부터는 가능한 한 순서대로 걸어야 할 것 같다.
15:00 경에 울진을 떠나, 옥계휴게소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홍천에 18:30 경에 도착
태풍 타파를 뚫고 강행한 이번 해파랑길 여행!
숙소 예약 관계로 무리를 했지만, 우중에 비를 맞으며 해변을 걷는 것도 하나의 좋은 추억거리가 아닐까?
4일 중 이틀을 우산과 우의 신세를 졌으니-------
다음부터는 일기예보를 잘 보고 해파랑길 탐방에 나서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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