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금)


어제 주문진에서 모처럼 회로 저녁을 먹고 하룻밤을 보냈다.

오늘 아침 콜택시를 타고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가서 어제 다 걷지 못한 39코스를 마감하고

사천진항(沙川津港)에서 40코스에 발걸음을 내디었다.


사천 해변을 소리나는대로 4,000으로 표현한 조형물

사진을 찍고 일어나다 ㅎ의 갓부분에 헤딩. 어이쿠! 두(頭)야!

 


향나무를 서로 맞닿게 키워 멋진 포토존을 민들어 놓았다.

 


옛날 교산의 구룡과 사천의 시내가 나란히 바다로 들어가는 백사장에 큰 바위가 있었는데,

강이 무너질 때 늙은 교룡이 그 밑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그 교룡이 연산군 7년(1501년) 가을에 그 바위를 깨뜨리고 떠나는 바람에

두 동강이 나서 구멍이 둟린 것이 문과 같이 되었으므로

후세 사람들이 교문암(蛟門巖 )이라 불렀단다.

 


2017년 해변 페스티벌 설치미술 공모전에 당선된 김지수 작가의 '사랑'

 


사천진 해변가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들.  따뜻한 커피 한잔에 커피빵을 먹고 싶었지만  통과!!!!

 


사천진 해안가의 기암괴석과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

 


송림 사이로 잘 포장된 해파랑길

 


해안가에 이어지는 철책선.  남북간의 화해로 모래사장을 자유롭게 즐기는 날이 오겠지?

 


강릉원주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멋진 송림 사이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하평해변과 연곡해변 사이에는 위 두 기관 외에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도 들어서 있다.

이 지역이 수산자원을 연구하기에 입지 조건이 좋은가 보다.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에서 야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연곡천을 가로지르는 영진교 교각의 돌기둥에 웬 벌레들이 진을 치고 있다.

 


영진 해변의 갈매기들



영진교를 건너가서 해파랑길은 왼쪽의 산으로 이어진다.

 


 강릉지방에도 양배추를 이렇게 많이 가꾸나?

 


영진리 고분군으로 올라가는 산길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산 40의 영진리 고분군

백두대간에서 동해안을 바라보고 길게 뻗어 내린 이곳 구릉에는

옛날부터 많은 수의 신라시대 무덤이 분포하고 있단다.

 


예보에 없던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다시 해안가로 나왔지만 비는 점점 더 세게 내린다.



'도깨비' 드라마가 촬영되었던 해변



신리하교를 넘어가면 곧 주문항에 도착한다.



주문진항 주변의 모습



주문진항에는 태풍 예보 때문인지 많은 배들이 정박되어 있다.



주문진항 근처의 식당에서 생선조림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비오는 날의 주문진 해변가



해파랑길은 시내를 지나 언덕 위의 주문진 등대로 안내되어 있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만만치 않다. 우리는 해변가를 따라 앞으로 나아갔다.

등대쪽 길은 작년 7월 갔을 때 사진으로 대신한다.



등대에서 내려다 본 주문진.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런 멋진 그림이 나오는데------



주문진 등대의 잘 다듬어진 소나무



해안가 방파제 안족에는 다이버들과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소돌항



아들바위 공원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해변



오랜 세월 파도에 침식된 바위



날씨가 좋다면 정말 멋진 모습일텐데-------



해안초소가 전망대처럼 멋진 모습이다.



소돌해변



주문진 해변의 조형물



오늘의 목표지점 40코스 종점인 주문진 해변에서 스탬프 찍기




홍천으로 돌아오는 길 한계령은 구름 속.  구름이 온 세상을 다 감추는 듯 하다.



지난 봄 3월에 영덕구간의 21코스를 돌고 6개월만에 찾은 해파랑길!

어제 오늘 사이에 39, 40코스 27km 정도를 걸었다.

22코스는 9월 21(토)에 찾아가려고 잠잘 곳을 예약해 둔 상태.

순서대로 가려고 했지만 주문진은 자주 가는 곳이라 순서가 바뀌게 되었다.


이번 여행의 해파랑길은 해변을 따라가는 대체로 평이한 코스

모처럼 찾아갔음에도 별 어려움 없이 끝낼 수 있었다.

이틀동안 오후만 되면 쏟아지는 소나기가 잠시 망설이게 했지만-------


같은 장소에서 찍은 바닷가 사진이라도 흐린 날과 맑은 날 차이가 엄청 나다.

역시 맑은 날의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가슴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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