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마을 끝자락에서 거금도둘레길 2코스(솔갯 내음길)는 산으로 올라가며 시작된다.
둘레길 7개 코스 중 거리가 가장 길다(10.2km)
시작 지점의 풍광이 좋으니 2코스 내내 좋은 일만 있겠지?
언덕을 조금 올라가니 뒤로 우두마을과 해안가가 보인다.
우두쉼터. 쉬고 싶었으나 바람이 드세 포기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소나무 뒤로 보이는 다도해의 모습
해안가의 아름다운 숲속 오솔길을 따라가며 풍광을 즐긴다.
길가 벤치에 앉아 간식거리로 점심 대용.
둘레길에서 점심을 사먹기는 쉽지 않다.
배낭에 간단히 준비를 해 가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이 소나무는 지난 번 태풍 때 쓰러졌을 것 같다.
이어지는 숲속 둘레길
연소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넓은 양파밭과 마을의 모습이 참 평화롭다.
연소해수욕장의 모습
이차선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
고흥 7경 전망대. 금산 해안경관은 고흥 10경 중 제 7경
전망대에서 금산 해안경관을 배경으로 화이팅을 외쳐보지만 찬바람에 약간은 지친 표정.
그래도 다도해와 바다양식장은 참 평화롭게 보인다.
옥룡마을로 내려가는 둘레길. 벽화마을이다.
옥룡마을 지나 해안가로 이어지는 둘레길
다시 또 이차선 도로와 만난다.
해안가를 따라가며 계속 보게 되는 형제섬이 숲 뒤로 보인다.
옥룡쉼터에서 우리는 목적지 확인을 하지 않고, 익금쉼터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공고지쉼터에서 잠시 휴식할 때까지만 해도 길을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지 않았는데...
공고지쉼터부터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작은 길이 나타난다.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니 해안가 기암절벽이 나타난다.
와우!!!! 멋진 모습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심호흡을 해 본다.
그런데,바위 주변을 살펴보니 마땅한 길이 보이질 않는다. 해안가를 따라가면 될 것 같은데...
목숨을 걸고(?) 이 바위 저 바위를 오르내려 보지만 길은 보이지 않는다.
바닷가 해안 절벽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길을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공고지쉼터를 지나 이정표까지 돌아오는 길도 만만치 않다.
이정표를 다시 만난 후 익금해수욕장쪽으로 Go!!!!
섣부른 판단으로 두 발과 두 손을 힘들게 했다.
익금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가에 심어져 있는 예쁜 나무들!
제주도에서 많이 보았던 먼나무가 아닐까?
익금해수욕장!
너를 만나기 위해 우리는 해안 절벽을 그렇게 헤매었단다.
익금마을 언덕에서 바라다 본 바다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걷다보니 어전상동마을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란다.
버스를 꽤 오랜 시간 기다려야 될 것 같아 콜택시를 불러 타고 거금 휴게소로 돌아왔다.
우두마을에서 금장마을까지의 거금도둘레길 2코스(솔갯내음길) 10.2km 완주
오솔길, 해안길, 이차선 도로가 고루 있는 섬길
비수기라 오가는 차들이 별로 없어 이차선 도로를 걷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어느 둘레길을 가나 중간에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
적당한 시간에 둘레길에서 식당을 만나는 것은 기적같은(?) 일
아침에 나설 때 먹거리를 배낭에 챙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산속 오솔길에서 바다를 보며 간식을 먹는 재미도 꽤 괜찮다.
빵 한 조각도 어느 진수성찬 못지 않게 내 입을 즐겁게 한다.
'걷는 이야기 > 거금도 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금도둘레길 6코스 (고흥군) (0) | 2019.11.27 |
---|---|
거금도둘레길 5코스 (고흥군) (0) | 2019.11.27 |
거금도둘레길 4코스 (고흥군) (0) | 2019.11.27 |
거금도둘레길 3코스 (고흥군) (0) | 2019.11.26 |
거금도둘레길 1코스 (고흥군) (0) | 2019.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