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수)
요사이 하늘에서 적당히 비도 내려주어 촌부는 나름대로 여유를 누리고 산다.
한달만에 다시 해파랑길로 나섰다.
09:00에 집에서 출발하여 해파랑길 48코스 시작점인 가진항에 도착하니 10:20
어제 비가 온 뒤라 하늘도 파랗고 날씨가 너무 좋다.
가진항의 평화로운 모습
가진항에서 산길을 넘어가니 마을이 나타난다.
아래 집은 전에 지인이 집을 짓고 몇년간 살던 곳이다. 주인장이 바뀌면서 길가에 요란한 장식품이 세워졌다.
해안가 모래사장에 세워진 카페. 보기에는 좋지만 태풍이 오면 불안하지 않을까?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철책선이 휴전선이 가까워짐을 예고하는 듯 하다.
건설중인 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더 이상은 출입 금지란다.
농로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넓은 평야에는 모내기 작업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남천을 따라 가는 시멘트 포장길이 햇볕으로 점차 달궈져 몸을 지치게 한다.
남천과 멀리 보이는 아파트가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멋진 풍광으로 다가온다.
남천 옆 농로를 따라오니 2차선 도로가 나타난다. 남천교를 넘어 다시 우측으로 남천을 따라 간다.
주인장의 예술적인 솜씨가 이곳저곳에서 배어나오는 아름다운 길가의 어느 집
남천교를 따라 이어지는 해파랑길.
논의 물에 비친 백두대간과 하늘과 구름
공사중인 도로. 이 다리가 완성되면 남천교를 따라 먼 길을 돌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동호리 해변의 조형물
해변가에는 해당화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짙은 꽃향기를 뿜어대고 있다.
솔숲과 밭 사이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해안가 모래사장을 따라가다보니 철책선이 앞을 가로 막는다.
송림 사이를 뚫고 나와 만난 이정표
북천하구를 향하여 Go!!!
아로니아농원 뒤로 해안가에 자리잡은 군부대
공사중인 도로가 다시 길을 안내한다.
북천 옆을 따라가는 농로
북천철교 입구
북천철교의 모습
북천철교 위에서 북천을 배경으로
마산해안교 입구의 정자에서 준비해간 샌드위치로 점심식사 겸 휴식
마산해안교 건너 해안가에는 대규모 건설공사가 진행 중
공사 현장을 한참 돌아가니 입간판도 없는 정문이 나타난다.
송림 옆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반암리 입구
민박집이 늘어서 있는 반암리 마을
철조망 너머로 반암항이 보인다.
해안 철책선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이 해파랑꾼의 발걸을을 가볍게 한다.
철책선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
언덕을 넘어 내려 가는 길
데크길 공사 현장. 데크길 공사는 아직도 진행형
이 길은 군순찰로로 낮에는 해파랑길을 찾는 이들이 사용하고 있다.
길가 공터에는 그물을 말리고 있다. 그물을 말릴 때 나는 괴로운 냄새가 주변 주민들의 민원거리란다.
성원 오션 샹떼빌 아파트 앞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거진 1교를 넘어 거진리에 들어선다.
거진 해변에는 올 여름 피서객들을 위해 모래사장이 정비되고 있다.
겨울철 명태축제가 열리는 곳. 고성 명태 산업관광 홍보지원센터
오늘의 목적지인 거진항이 보인다.
거진항 주변의 마을 모습
거진항
거진항 북쪽에 위치한 해파랑길 48코스 종점
가진항에서 거진항까지의 해파랑길 48코스 16.6km 완주
48코스는 해안선을 따라가는 구간보다 도로나 농로를 따라가는 구간이 많아 좀 지루한 느낌이다.
남천과 북천을 돌아 나오는 시멘트 포장길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배낭의 무게를 점점 무겁게 한다.
근 한달만에 나선 해파랑길!
운동 부족인지 평탄한 코스임에도 꽤나 힘들게 느껴졌다.
아직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이 덜 된 탓일까?
팔이 아프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핀 댓가를 톡톡히 치른 느낌이다.
거진항에서 택시를 타고 가진항으로 돌아오니 16:30 경
차를 몰아 집에 도착하니 18:00
당일치기로 해파랑길을 다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해파랑길 50코스는 작년에 다녀왔으니, 이제 49코스만 완주하면 해파랑길 전체 완주 목표 달성이다.
해파랑길 48코스에서 우리에게 기운을 북돋아 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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