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일)
2017년 3월에 친구들과 충청도 여행을 하며 다녀왔던 갈매못 성지를 거의 4년만에 다시 찾았다.
갈매못은 수군들이 주둔하는 군사요충지였다. 병인박해 때에 군문효수를 당했던 다블뤼 주교, 오매트르 신부, 위앵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요셉 등 수많은 무명 순교자가 이곳 바닷가 모래사장을 피로 물들인 처형장이었다.
제일 먼저 우리가 만난 승리의 성모상
숲 사이로 보이는 승리의 성모 대성당
성당 외벽에는 다블뤼 주교, 오매트르 신부, 위앵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요셉 다섯 성인상이 있다.
성당을 오르내리는 길에 십자가의 길이 설치되어 있다.
갈매못 순교 성지 기념관 앞 마당에는 순교 성인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다.
다블뤼 주교, 오매트르 신부, 위앵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요셉 다섯 순교자는 갈매못 바닷가의 모래사장에서 1866년 3월 30일에 처형되었다. 그날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성금요일이었기에 다블뤼 주교를 비롯한 동료 순교자들은 기쁜 마음으로 자신들을 봉헌하였다고 한다.
다섯 성인의 첫 매장터(가묘)
예수 부활상과 십자가의 길
몇년 전 친구들과의 여행 왔을 때와 성지 순례 온 오늘은 갈매못을 대하는 마음 자세가 달라지는 것 같다. 성지 순례로 와서 둘러보니 박해 당시의 신앙 선조들의 지극한 신앙심이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
가까이에 있는 오천항과 충청수영성을 함께 둘러보면 멋진 하루 성지 순례 여행이 될 것이다.
'성지 순례 > 천주교 성지 순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제 순교 성지 (0) | 2021.12.10 |
---|---|
대전교구 성지(도앙골, 삽티, 서짓골, 산막골, 지석리) (0) | 2021.12.09 |
청양 다락골 성지와 새터 성지 (0) | 2021.12.09 |
수리치골 성모 성지 (0) | 2021.12.09 |
황새 바위 순교 성지 (0) | 2021.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