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월)

김제 시내 모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09:10에 김제 순교 성지가 있는 요촌성당을 찾아갔다.

한정흠(스타니슬라오)은 김제의 가난한 양반 출신으로 먼 친척 유항검 집에서 자녀들의 스승으로 생활하며 유항검을 통하여 천주교를 접하게 되었고, 세례를 받고 난 뒤에는 오직 교회 일에만 전념하였다.

신유박해 때 유항검과 함께 체포되어 전라 감영에서 혹독한 형벌과 심문을 받았다. 한양으로 압송되어 포도청과 형조에서 문초를 받았지만 '죽는 것이 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다. 형조에서는 한정흠을 고향 김제로 보내어 처형하도록 하였다. 김제로 이송된 그는 1801년 8월 16일 45세의 나이로 김제 장터에서 참수 순교하였다.

요촌 성당 내에 있는 한정흠 순교비 주변에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김제 요촌 성당의 모습

 

김제 금만시장 공영주차장의 한쪽에 한정흠(스타니슬라오) 순교터가 있다.

 

이번 성지 순례 여행 3일째 날이다. 오늘은 전주교구와 광주교구의 성지를 돌아볼 계획이다.

오늘도 무사히 성지순례를 마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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