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화) - 여행 3일 차

속리산 야생화펜션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 준비를 할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오늘의 목적지는 옥천군의 부소담악과 수생식물학습원. 

 

다행히 부소담악에 도착하니 비가 멈추었다. 미르정원 이재홍 대표(010-5450-8507)의 배를 타고 강 건너 미르정원으로 가 전망대에 올랐다.

 

부소담악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대청호 물이 녹조로 인해  숲과 호수의 색깔이 같아졌다. 미르정원 이대표는 요즈음이 부소담악이 가장 보기 좋지 않을 때라고 한다.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 와야 부소담악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단다.

 

배를 타고 나오며 본 추소정.  하선 후 추소정으로 Go!!!

 

부소담악 추소정.  데크 일부분이 파손되어 있고,  추소정 위로 올라가는 계단도 출입할 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추소정에서 내려다본 녹색의 대청호.  녹조 현상의 심각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추소리에서 출발하여 군북면 항곡리의 돌팡깨로 Go!!!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돌팡깨식당에서 민물새우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돌팡깨를 돌아보았다.   이곳은 옥천대 변성퇴적암인 흑색 금강석회암 지대.

 

돌팡깨에서 빗속을 달려 도착한 수생식물학습원. 빗  줄기는 점점 거세지고------

우산을 받쳐들고 빗속을 거닐며 바라보는 대청호의 모습이 조금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대청호가 바라다 보이는 길을  따라가는 우중 산책.  비록 몸은 젖어들었지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기분.   우산을 쓰고 걷는 것도 나름대로 낭만적(?)

 

작은 예배당 앞으로 보이는 대청호의 모습이 신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수생식물학습원  쉼터. 차를 한잔씩 나누며 이번 여행을 마감했다.

 

비를 머금은 연꽃이 우중에 온 손님들을 위로하는 듯 하다.

 

2박 3일의 여우회 모임!

코로나로 인해 몇년만에 떠난 여행에 아내가 코로나 후유증으로 함께 하지 못내 아쉬웠다.

이번 여행을 통해 회원들의 우정이 더욱 따뜻하고 정겹게 다져진 것 같다.

내년부터는 봄, 가을 두차례씩 함께 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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