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뜨거운 기운도 가을의 힘에 밀려 서서히 고개를 숙여가고 있는 것 같다.

봄에 서울로 U턴한 후 아파트에서 여름을 났다. 무더위로 꽤나 고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여름을 나는 것 같다. 하긴 에어컨이라는 문명의 이기에 의지할 때도 있었지만-------

 

근래에 한강 광진교 남단의 스타시티빌딩 8층의 '말뚝곱창'에 자주 갔다. 둘째 딸네와 한번 간 이후로 그곳의 한강 경치에 매료되어 자주 간 것 같다.

 

8월 31일

작은 딸네와 같이 간 한강

 

9월 9일(금)

아내와 함께 집에서부터 광진교 입구까지 걸어가서 곱창으로 저녁을 하고, 광진교를 넘어가 광나루역에서 370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9월 10일(토)

우리집 뒷베란다에서 본 저녁노을

 

9월 19일(월)

대학동기 4명이 광나루역에서 만나 광진교를 산책하고, 스타시티빌딩 8층 말뚝곱창에서 기분좋게 한잔!!!!

 

현직에 근무할 때 천호대교로 출퇴근하면서 보았던 스타시티빌딩!

언젠가 저집에 가서 한강을 굽어보며 한잔하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퇴직 후 한참이 지나서야 작은 딸네 덕분에 가까이 하게 되었다.

 

한강뷰가 너무 좋아 나만 알고 즐기기엔 아까워 친구들과 날잡아 가기도 했다.

노을이 내리는 한강을 굽어보며 기울이는 소주 한잔이 이세상의 어떤 어려움도 녹여내고 즐거움을 줄 것 같은 분위기이다.

이글을 보는 이들이여!   마누라 손잡고 한번 가 보시구려. 다음날부터 반찬이 달라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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