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일(토)
오늘 12:00 DMZ 평화의길 강화코스 탐방
09:30경에 집을 나서 10:50경에 강화대교를 넘어 좌측의 강화전쟁박물관에 도착했다.
탐ㅂ방시간까지는 1시간의 여유가 있어 전쟁박물관 주변을 둘러보았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강화비석군. 조선시대 선정을 베푼 관리들의 선정비와 불망비, 자연보호 일환으로 세운 금표, 삼충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삼충사적비 등 총 67기의 비석이 모여있다. 1965년 강화대교 착공식 시 그 주변에 있었던 비석들을 모아놓은 것이란다.
갑곶돈대. 왼쪽으로 강화대교가 보인다. 바다 건너 쪽은 김포시
바다쪽으로 방어성벽이 이어져 있다.
수목관리가 잘 되어 있는 강화전쟁박물관 . 박물관 좌측에는 24시간 근무를 하는 포도대장이 손님을 맞고있다.
12:00 버스를 타고 DMZ 평화의길 강화코스 탐방을 나섰다. 제일 먼저 도착한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
안개가 자욱해서 북한쪽 형상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날씨가 좋으면 황해도 땅을 볼 수 있었을텐데-----. 오늘같은 날은 쌍안경은 장식품에 불과.
펴화전망대 주위로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와 망배단, 수륙양용전차 등이 진열되어 있다.
해안가 철책선을 따라 1.4km 탐방을 한 후 버스를 타고, 교동도 대룡시장으로 향했다.
대룡시장은 6.25때 황해도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한강 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본 따 만든 골목 시장이다.
이번 탐방길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반가운 분들을 만났다. 강릉에서 강화도로 이사온 전 이부바바 펜션 주인 내외. 탐방 시작 전 우연히 마주쳐 깜짝 놀랐던 이들과 오늘 강화도를 같이 둘러보고 있다. 쌍화차로 유명한 교동도 찻집에 앉아 지나온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운다.
대룡시장에서 산 새우젖은 두고두고 우리집의 밑반찬이 될 것이다.
우리집은 아버님이 황해도 연백에서 피난을 온 이산가족이다. 나는 6.25 직 후 태어났으니 연백땅에 애틋한 정이 없지만, 아버님은 아직도 명절에는 고향 이야기를 하시곤 한다. 아버님 생전에 통일이 되어 고향땅에 가보기는 힘들 것 같다.
DMZ 주변은 보안상 사진 촬영 절대 금지. 분단의 현실을 전할 수 없는 마음이 안타깝기만 한다.
DMZ 평화의길 강화코스 완주기념으로 받은 볼음도에서 생산한 쌀.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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