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8일(일)  - 남파랑길 2차 여행 3일차 (오늘의 걸음 수 -  28,207보)

호텔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길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남파랑길 8코스 시작점이 있는 상리마을로 Go!!!

산으로 올라가는 마을길을 따라가자니 시작부터 숨이 가쁘다. 그래도 고개를 돌리면 시원한 진해바다가 가쁜 숨을 달래준다.

 

천자봉을 향한 임도길을 따라 남파랑길이 계속 이어진다.

 

이정표와 안내도도 곳곳에 잘 설치되어 있고,  힘들만 하면 쉬었다 갈 수 있는 곳도 잘 마련되어 있다.

남파랑길 6코스에서 만난 현지인이 진해 임도길은 외지에서 견학을 와볼 정도로 잘 꾸며져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숲속을 거닐다 어쩌다 나타나는 진해바다가 진해드림로드의 매력인 것 같다.

 

덕산동은 해방 이후 격동기인 1949년  해병대가 처음 창설된 지역으로 우리나라 해병대 역사에 중요한 지역이다. 

당시 해병대가 훈련받던 곳을 중심으로 해병관련 시설물을 설치하고 1km의 등산로에 철쭉을 심어 해병 테마 등산로를 조성하였다.

 

시루봉 쉼터

멀리서 보면 마치 두부의 긴 쪽을 세운 듯 사각형의 시루처럼 보이기 때문에 시루바위 혹은 시루봉이라고 부른단다. 웅산은 조선시대까지 해마다 산신제를 지냈던 신령한 산이며, 명성황후가 세자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백일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는 쉼터에서 준비해 간 간식을 먹으며 휴식 

 

편백나무 숲을 활용한 쉼터와 치유의 숲이 계속 이어지 나타난다.  편백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와 함께 하는 진해 시민들이 부러울 뿐이다.

 

임도 곳곳에 식재되어있는 남천에는 빨간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진해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특고압 송전로가 임도 옆에 우뚝 솟아있다.

 

몸과 마음을 달래줄 쉼터 공간과 좋은 글들이 마음을 힐링시키는 것 같다.

 

임도에서 2차선 도로로 이어지는 남파랑길

 

이차선도로에서 다시 임도로 이어지는 남파랑길(진해드림로드)

 

16:00경 남파랑길 8코스 15.7km의 종점인 진해드림로드 조형물에 도착했다.

 

8코스 종점에서 진해 장복산 조각공원을 거쳐 큰 길의 진해문화센터 앞까지 나와 버스를 타고 호텔로 Go!!!

 

17:00경 호텔 주변의 중국음식점에서 탕수육과 짬뽕밥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물론 소맥도-----)

호텔에서 남파랑길을 찾아가고 또 호텔로 돌아오는 과정이 만만치 않지만 진해의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었던 8코스!

임도를 따라 이어진 남파랑길 8코스는 진해 시민들의 땀과 정성이 깃들여진 아름다운 길이었다.

진해를 사랑하는 이들이 진해드림로드를 오가며 사랑과 행복과 건강을 나누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벚꽃과 철쭉이 피는 계절에 꼭 다시 한번 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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