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7일(화) - 대만 여행 5일 차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08:30에 연지담으로 갔다. (30분 소요)
연지담은 폭 400m, 길이 1.4km의 호수로 주변에 화려한 사원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란다.
용호탑은 연지담 위에 있는 누각으로 용의 입으로 들어 가서 누각의 7층까지 돌아보고,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액운이 물러가고 행운이 온단다. 오늘은 공사로 인해 누각에 입장이 불가하단다. 연지담에 반영된 화려한 색상의 용호탑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연지담을 돌아본 후 가오슝 공항으로 이동, 화련행 비행기를 탔다.(비행시간 1:05)
12:20경 도착한 화련에는 부슬비가 내리고 있다.
삼겹살과 김치찌게로 모처럼 입맛에 착 달라붙는 점심식사를 즐겼다. 참이슬과 함께 했기에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점심식사 후 타이루거 국가공원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만 동부 연안에서 절벽과 태평양이 어우러진 청수단애로 갔다. 얄궂은 부슬비가 멋진 정경을 흐리게 해 안타까웠다.
청수단애(淸水斷崖)는 태평양의 높은 파도와 바람에 의해 수 만년 인고의 시간을 가지면서 대만 10경 중 한 곳이 되었다.
해안 절벽을 휘감아 돌아가는 주도로 옆으로 청수단애로 가는 길목이 나 있는데, 아마 옛길을 다시 산책로로 조성한 모양이다. 차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태평양의 에머랄드 빛 물결에 파도의 흰 포말이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환상적이다. 날씨가 좋았다면 단애 곁으로 널리 펼쳐진 파란 태평양 하늘의 흰 구름과 어우러진 한폭의 멋진 풍경화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침부터 불규칙하게 내리던 부슬비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아무리 좋은 풍광도 우산을 쓰고 보는 것은 시야가 좁아지니 관광의 즐거움이 반감된다.
아쉬움을 남기고 칠성담으로 이동하니 다행히 비가 멈춘다.
밤이 되면 빛나는 북두칠성이 가장 잘 보이고 별들이 쏟아질 듯하다고 해서 ‘7개의 별이 있는 연못’이라는 뜻의 치싱탄(七星潭)이라고 불린다. 아름다운 바다색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이곳. 흐린 날씨로 멋진 모습을 보지 못했다. 태평양 바다와 어우러진 검은 색 자갈 해변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은 저녁노을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대만의 소수 원주민 아미족이 보여주는 아미족 민속 쇼 관람. 공연이 끝난 후 관객에게 같이 사진을 찍을 기회를 제공한다.
샤브샤브 와 맥주로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흐린 날씨로 멋진 자연 풍경을 보지 못해 많이 아쉬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