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7월 29일(토) - 서해랑길 19차 여행
2박 3일 서해랑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서산시 음암면 처제네 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작별인사를 나누고 서해랑길에 나섰다. 도성3리 마을회관 앞에서 서해랑길 77코스를 역방향으로 답사했다. 논과 논 사이로 곧게 뻗은 길은 바닷가로 이어진다.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난 해안길을 따락간다.
해안가에 새우양식장도 보인다.
서해랑길은 중리포구로 가는 해안데크길로 이어진다.
중리어촌체험마을에는 물이 빠진 갯벌에서 해루질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보인다.
중리포구 앞 갯벌이 가로림만 해역 해양보호구역이란다. 가로림만 해역은 점박이 물범 등 해양보호생물의 서식지, 산란지 보호 및 수산생물의 체계적인 보전 관리를 위해 2016년에 해양보호구역 제 16호로 지정되었단다.
중리어촌체험마을을 뒤로 하고 언덕길을 오르니 중리 포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 속으로 이어지는 서해랑길.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우거진 나무들이 앞을 가로막는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숲을 지나자니 으시시한 분위기(???). 어쩌다 지나가는 트랙커들을 위해 나무들을 다듬어 달라는 요구를 하면 무리일까?
밀림(?)을 벗어나니 서산창작예술촌(산성초등학교 중왕분교 옛터)이 나타난다. 주위에 인기척이 없이 잡초만 우거져 있다. 아마도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곳이 아닐까?
죽은 나무를 거꾸로 세워 놓은 어느 작가의 작품(?)
전에 홍천에 살 때 집 주위에 죽은 나무를 거꾸로 세워 장식을 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설마 그래서 예술촌에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것은 아니겠지?
예술촌에서 마을길을 따라 가면 농업용수를 관리하기 위한 양수장과 저수지가 보인다. 서산평야의 농사를 위해 크고 작은 규모의 저수지가 곳곳에 보인다.
염소를 사육하는 농장. 염소들이 넓은 농장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는 듯 하다.
벼를 벌써 수확했나? 논에서 먹이를 쪼아먹던 왜가리(?)들이 우리를 보고 놀라 하늘로 날아오른다.
평화로운 농촌의 모습이 이어진다.
팔봉초등학교 아래 서해랑길 77코스의 시작점에 도착했다.
한적한 농촌과 어촌의 시골길로 이어진 서해랑길 77코스
무더운 여름에 그늘이 별로 없는 시골길을 걷는 것은 멋진 모습으로 보일 지 모르지만 때로는 지루하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다. 한여름의 도보여행은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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