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7일(목) - 서해랑길 19차 여행

오전에 서해랑길 79코스를 답사하고 삼길포항에서 점심식사겸 휴식을 취한 후 서해랑길 80코스를 순방향으로 따라갔다.

낚시꾼을 기다리는 배들이 삼길포항에 정박되어 있다.

 

삼길포 수산시장 주차장의 커다란 우럭 석상을 보니 아마도 서산 앞바다에서 우럭이 많이 잡히는가 보다. 5월에 삼길포 우럭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서해랑길 80코스 시작점에서 장고항을 향하여 Go!!!

 

대호방조제 수문을 지난 후 방조제 윗길로 서해랑길이 이어진다. 따가운 햇빛과 폭염으로 오가는이가 보이지 않는다.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와 서산시 대산읍을 연결하는 길이 7.807km의 대호방조제.   대호 지구 농업 종합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1981년에 착공하여, 1984년에 완공되었다. 

 

대호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도비도.  도비도항에서 많은 이들이 배를 타고 낚시, 섬산행, 여름 피서지로 알려진 난지도를 가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도비도에도 관광시설은 있으나 난지도를 가기 위한 경유지로 더 알려진 듯 하다.

 

도비도를 감싸고 있는 방조제 주위에 서해바다와 갯벌이 펼쳐져 있다. 방조제를 따라가다보면 도비도 상징탑을 마주할 수 있다. 섬 안쪽에서 보면 한반도 모형 같기도 하고-------

 

도비도 주변을 돌은 대호방조제는 다시 당진쪽으로 곧게 뻗어나간다.

 

대호방조제가 끝난 지점에 있는 에너지 캠퍼스는 당진 발전본부에서 전력문화를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체험 중심의 홍보관이다.  사전 예약을 해야 체험이 가능하단다.

 

대호만로를 따라가니 서해랑길은 왜목마을로 향한다.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땅의 모양이 가느다란 ‘왜가리 목’을 닮았다고 왜목마을이라고 불리어진단다.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북쪽으로 반도처럼 솟아 나와 있는데, 솟아 나온 부분의 해안이 동쪽을 향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 그리고 월출까지 볼 수 있는 곳이란다. 모래사장과 갯바위 덕분에 왜목마을 해변에 많은 이들이 찾아와  해수욕과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새빛왜목' 조형물은 해양수산부의 'HS유류 피해지역 경제활성화사업'으로 설치되었다. 꿈을 향해 비상하는 왜가리의 모습을 표현한 30m 높이의 작품이다. 야간에는 나선형의 LED 조명으로 다양한 색상을 연출함으로써 신비로움을 자아낸다고 한다.

 

왜목마을을 빠져나온 서해랑길은 석문해안로를 따라가다 언덕 위의 통나무집쪽으로 우회전한다. 언덕 너머로 평화로운 농촌마을이 이어진다.

 

서해랑길은 다시 해안가의 석문해안로와 만나 장고항으로 향한다.

 

서해랑길 80코스의 종점인 장고항은 석문방조제와 왜목마을 중간에 위치한 항으로 2008년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3~4월에는 이곳 특산물인 실치회와 실치무침을 먹기 위해 많은 미식가들이 찾아온단다. 

 

장고항에 도착해 두루누비를 확인해 보니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완주' 싸인이 뜨질 않는다. 두루누비에 전화로 확인해 보았으나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다. 무더운 날에 애써 여기까지 왔는데-------. 지친 몸이  더 축 처지는 느낌이다.

 

삼길포항으로 되돌아가 수산시장에서 3.5kg짜리 민어회를 떠서 서산시 음암면의 처제네 집으로 갔다.

 

몇년 전 서산의 전원주택으로 귀촌한 처제와 동서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모처럼 만난 반가운 이들과 민어회와 소맥으로 회포를 풀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 이집에 머물며 서해랑길 여행을 할 계획이다.

 

식사 후 두루누비 홈피에서 오늘 발생한 문제점의 원인을 해결했다. 내일부터는 별문제 없이 서해랑길 여행을 다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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