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1일(화) - 서해랑길 22차 여행 제 5일차
서해랑길 21차 여행 제 5일 차인 오늘은 서해랑길 62, 63코스를 순방향으로 답사를 했다. 숙소에서 50여분을 달려 서해랑길 62코스 시작점인 충청수영성이 있는 오천항으로 향했다.
충청수영성은 오늘이 세번째 방문인 것 같다. 언제 와도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다. 수영성으로 오르는 길이 정답게 맞아준다. 낙엽이 다 떨어져 조금 썰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멋진 풍광이 아닌가?
충청수영성 안의 진휼청과 영보정
영보정(永保亭)은 1504년 지어진 정자로 조선시대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와 경치를 즐기며 시문을 많이 남겼는데, 다산 정약용과 백사 이항복은 이곳을 조선 최고의 정자로 묘사하기도 하였다.
충청수영성에서 내려다본 오천항의 모습이 참 평화롭게 보인다.
수영성을 돌아보고 내려와 찾은 맛집. 예전에 바지락 칼국수가 일품이어서 다시 찾았는데, 바지락 칼국수는 없고 키조개와 갑오징어 칼국수를 판매한다. 글쎄? 내 입맛에는 옛 바지락 칼국수가 훨씬 맛있는 것 같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맛집의 내용물도 바뀌나? 어촌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바지락을 캐고 다듬을 인력이 부족해 내용물을 바꿨다고 하는데-----.
오천항에서 아점으로 칼국수를 먹고 서해랑길 62코스 출발! 서해랑길은 보령방조제 위를 지나간다.
홍보로를 따라가던 서해랑길은 태양광발전소가 있는 곳에서 우측 비포장도로로 접어든다. 비포장도로는 도로 확장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름다운 농촌 마을을 지난 서해랑길은 사기점 저수지 옆을 지난다.
곳곳에 대규모 우사가 보인다. 또한 '홍성 한우'를 선전하는 광고판도 곳곳에 보인다. 강원도 횡성 한우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이곳 홍성 한우도 꽤나 유명세가 있는 것 같다.
마을길을 지나는 서해랑길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해안가에 '천북 굴따라길' 안내도가 서있다. 그 옆으로 산속으로 이어지는 서해랑길이 자리하고 있다.
천북 굴단지에 접어드니 상점마다 굴을 잔뜩 쌓아놓고 오가는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보령시 관광 안내도를 살펴보는 아내. 천북굴단지에서 서해랑길 62코스를 마감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서해랑길 63코스를 향해 나아간다.
홍성 방조제를 지난 서해랑길은 남당항으로 향한다.
남당항 노을 전망대. 이곳의 노을이 꽤나 유명한데,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통과!
곧 이어 나타난 어사항과 노을 전망대
해안가를 벗어나 남당항로를 따라가다 보니 '홍성 스카이 타워' 건설 현장이 보인다. 해질 무렵 저 타워 위에 올라가면 정말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목표지점인 궁리항으로 향하는 서해랑길 63코스
궁리항에서 오늘의 서해랑길 여행을 마쳤다.
오늘도 중간에 아내의 두루누비앱에 이상 현상이 일어났으나, 완주 메시지가 뜬 후라 큰 탈 없이 코스를 마감할 수 있었다.
내 핸드폰에서는 두루누비가 이상이 없는데, 왜 아내의 핸드폰에서만 이상이 생기는 지 알 수가 없다.
서울로 돌아가서 원인을 알아보기 전까지 살살 달래면서 이번 여행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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