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2월 10일. 토)이 지났다. 지난 주중에 경기도 광주시의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다. 설날인 토요일에는 성당의 설날합동위령미사에 참례했다. 설날 저녁에 두 딸네가 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11일에는 두 딸네와 함께 가평에 계시는 아버님을 찾아 뵙고 세배 드리고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아버님께서 가평에 가신 지 벌써 4년이 되었다.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한 귀한 자리였다.
2024년 2월 12일(월) - 13일(화) - 남파랑길 6차 여행 제 1, 2일 차
설명절 연휴 마지막 날이다. 아내와 함께 5박 6일의 남파랑길 6차 여행을 떠났다. 09:10경에 집을 나섰다. 명절기간임에도 다행히 길이 밀리지 않아 편하게 남해바다를 만날 수 있었다. 오늘의 일차 목표지점인 거제파출소까지 392km.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 덕분에 먼 거리를 어려움 없이 편한 마음으로 갈 수 있었다. 더군다나 명절기간이라 고속도로비 17,200원이 무료.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
지난 남파랑길 5차 여행 때 두루누비 앱의 이상으로 남파랑길 26코스 완주 처리가 되지 않아, 거제도로 들어가 26코스 완주 스탬프를 받고, 이번 여행의 출발점인 남파랑길 31코스 시작점이 있는 통영시 도산면의 바다휴게소를 향해 Go!!
바다휴게소 옆의 농로를 따라 5박 6일의 여정을 시작했다.
바닷가 길로 이어지는 남파랑길. 물이 빠진 상태라 멋진 바다 풍경은 현실과는 거리가 먼 상상의 세계(?)
서쪽으로 뻗은 길을 따라 가자니 햇빛이 역광이 되어 기대에 못 미치는 영상이 잡힌다.
바닷가 전망이 좋은 언덕에 자리한 멋진 모습의 카페가 나그네의 발길을 잡는다.
이차선 도로를 따라가던 남파랑길은 바다 위 데크길로 이어진다.
저 앞에 오늘 밤 묵을 호텔이 보인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주변의 남파랑길로 산책을 나섰다.
남파랑길은 고성만 해지개 해안둘레길과 함께 한다. 만조 상태가 되면 더 멋진 해안둘레길을 볼 수 있으련만----
고성군유스호스텔 건설 현장 옆 산길로 들어서는 남파랑길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호텔 주변의 식당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멋진 야경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행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창문 밖으로 펼쳐진 멋진 바다풍경에 절로 가슴이 시원해진다. 호텔방에서 집에서 준비해 간 아침식사를 했다.
어제 저녁 산책길에 이어 남파랑길 31코스 Go!!!
숲속길을 나아가다보니 상정대로 위를 가로지르는 흔들다리를 통과해 고성 남산공원으로 이어진다.
남산공원의 여러가지 조형물과 남산정을 지나 내려오다보니 호국참전유공자비가 모셔져 있다.
남산공원 안내도와 남파랑길 이정표가 나란히 서서 길을 안내한다.
하산길의 충혼탑을 지나 언덕길을 내려오다 보면 공덕비가 줄지어 있다.
남산공원 끝자락에서 바라보이는 고성읍내의 모습이 참 평화롭게 보인다.
고성읍내를 지난 남파랑길은 대독천변 둑방길로 이어진다.
고성읍 수남리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에서 갈모봉 입구까지 조성된 6km의 대독(大篤)누리길은 멋진 산책길. 곳곳에 쉼터도 있고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부포사거리에서 만난 남파랑길 안내판은 세월의 흐름을 못 이겨 퇴색된 초라한 모습이다. 고성군의 따뜻한 보살핌이 아쉽다.
작년 10월 이후 모처럼 찾아온 남파랑길.
아내와 함께 하는 5박 6일의 남파랑길 여행이 아무 탈 없이 잘 끝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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