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1일(수) - 남파랑길 10차 여행 4일 차
비봉공룡공원 해안가에 위치한 보성비봉마리나 앞에서 남파랑길 77코스를 시작한다. 해안가 데크길을 따라가니 선소어촌체험장에 다다른다. 겨울철이라 체험장에는 오가는 이가 전혀 없다.




어촌체험장에서 올라와 공룡로를 따라간다. 해안가를 따라가는 녹차해안도로를 걷다보면 종종 멋진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객산리 마을회관 옆의 큰 바위가 마을을 지켜주는 듯 하다.

샤인머스캣 농장이 넓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녹차해안도로를 따라가던 남파랑길은 방조제길로 들어선다.



쪽파밭과 갈대숲 사이로 나아가는 남파랑길은 계속 해변가 둑방길을 따라간다.




장군쟁이휴게소 해수욕장에 겨울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 추운 겨울 바닷가에서 망중한을 누리는 이들이 존경스럽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큰 생선을 햇빛에 말리는 모습이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해안길을 따라가면 율포해수욕장이 나온다.





율포해수욕장에서 남파랑길 77코스를 마감한다. 해안가에 심어져 있는 먼나무의 빨간 열매가 눈을 유혹한다. 어제 하룻밤을 지낸 다비치콘도가 보인다.



율포해수욕장에서 시작한 남파랑길 78코스는 율포항으로 향한다.



다향울림촌을 지나 남부관광로로 들어선다. 해안가 송림에 폐어구를 활용한 아담한 쉼터가 여름철에는 꽤나 인기가 있었을 것 같다.


회천생태공원의 야구장을 지나 회천천변의 농로를 돌아 다시 바다로 향한다.



바닷가 조형물에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 새겨져 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싸움에 있어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
일휘소탕 혈염산하(一揮掃燙 血染山河) - 칼을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

이순신장군의 활약상을 새겨 놓은 조형물이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남부관광로를 따라가니 스파리조트 안단테 건물이 보인다. 오늘 밤은 이곳에서 머물 예정이다.


리조트 옆길로 빠져 수문해수욕장을 지난다.


수문용곡로를 따라가던 남파랑길은 장흥키조개마을로 들어선다.
매년 5월 수문항에서는 장흥키조개축제가 열려 군민열린음악회 및 초청가수공연, 모듬북난타공연, 종려거리 건강달리기 대회, 참가자 즉석노래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5일간 개최된다고 한다.


해안선과 나란히 가는 한승원산책길에 차고 강한 바람이 몰아친다. 한파를 헤치고 나아가다보면 정남진 종려거리 조성 기념탑이 서있다. 아열대식물인 종려나무를 해안가 곳곳에 심어 놓았지만 겨울철 한파에 빛바랜 잎이 찢기어 날리는 모습이 이 자주 보인다. 먼 타국에 와서 겨우 생명을 유지하는 듯한 안타까운 모습이다. 겨울철이라 오가는 이가 없어 더욱 쓸쓸해 보이는 바닷가.




바닷가 송림 사이사이에 한승원문학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전남 장흥 출신의 한승원작가는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남해 바닷가의 풍경을 토착어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삶에 대한 토속성과 한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대표작으로 <해변의 길손>, <흑산도 하늘길> 등이 있다.
2006년에 장흥군 안양면 여닫이 해변에 한승원 시비 30여 기가 20m 간격으로 설치된 문학산책로가 조성되었다.

사천마을을 지난 남파랑길은 다시 방파제길로 올라선다.


해창마을길을 통과한 후 해안도로를 따라간다.



강한 바닷바람과 맞섰던 오늘 하루의 피곤함을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 스파리조트 안단테에서 달랬다. 11층 숙소에서 바라본 저녁노을이 잔잔하게 마음에 와 닿는다.

오늘도 찬 바람과 함께 해변길을 걸었다. 기온은 영상이지만 찬 바닷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리조트내 식당에서 이 지역 특산물인 키조개가 들어간 미역국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남파랑길 어디를 가나 비슷비슷한 풍경이 이어진다. 매일 바라보게 되는 바다의 모습도 서서히 흥미를 잃어가는 것 같다.
내일은 좀 더 나은 날씨 속에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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