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2일(목) - 남파랑길 10차 여행 5일 차
장흥군 수문해수욕장 스파리조트안단테에서 여행 5일 차 아침을 맞았다.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해가 떠오른다. 오늘의 여행이 붉은 해의 기운을 받아 무탈하게 진행되기를 바래본다.

어제 지나간 수문해수욕장과 수문항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리조트에서 제공한 아침식사를 간단히 먹고 길을 나선다.

장흥군 원등마을회관에서 남파랑길 79코스를 시작한다. 오늘도 차가운 아침 바람이 볼을 때린다.
남상천변을 지나 너른 농경지를 가로지른 남파랑길은 덕암풍길로와 합쳐진다.



페트병을 이용해 화단의 경계를 구분한 모습이 새롭다. 폐품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농로를 지나 산정마을로 들어선다.



산정마을에서 나와 죽교상하발로를 따라가던 남파랑길은 상방길로 들어선다. 강아지 한마리가 지나가는 나그네를 맞이한다.

상발길을 지나 정남진해안로를 만나는 바닷가에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바닷바람에 전망대 부속품들이 삭아 위험해 보인다. 그래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자라섬과 윤슬이 멋진 풍광을 만들어낸다.



정남진해안로를 따라가던 남파랑길은 수로 옆 농로를 따라간다.



다시 만난 정남진해안로의 조형물.

삼산방조제가 길게 뻗어있다. 방조제 중간 부분에 통일을 기원하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삼산방조제 끝자락에서 정남진전망대로 데크계단을 오른다.

전남 장흥군 관산읍 정남진해안로의 장흥 정남진전망대(일명 장흥 126타워)는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동경 126도)에 있다. 득량만 일대의 고흥 소록도, 완도, 금일도 등 수많은 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밤에는 다채로운 조명으로 빛나는 황홀한 야경을, 아침에는 섬 사이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45.9m 높이의 전망대로 상층은 떠오르는 태양을, 중층은 황포돛대를, 하층은 파도를 형상화했다. 전망대 외에도 북카페, 문학영화관, 추억여행관, 축제관, 이야기관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 차 한잔을 하며 득량만의 윤슬을 즐겼다. 뒤로는 천관산 도립공원이 보인다.




전망대에에서 내려온 남파랑길은 정남진방조제로 이어진다.


찬 바람도 불고 길도 험해 한재고개길을 생략하고 79코스 종점이 있는 회진마을로 향했다.

회진시외버스터미널 길 건너 회령진성에서 남파랑길 80코스를 시작한다.


회령진성은 성종 21년(1490)에 축조된 성으로 남해에 출몰하는 왜구를 소탕하는 수군진이다.


회진마을을 빠져나온 남파랑길은 해안가로 접어든다.


곳곳에 매생이양식장이 보인다. 요즈음이 매생이를 수확하는 계절이라고 한다.


선학동길로 들어선 남파랑길은 선학동 유채마을을 지난다.

진목마을을 지나 농로를 따라간다.





농로를 나와 다시 해안가로 나간 남파랑길은 신리로 향한다.








매생이를 수확하는 어부의 모습 뒤로 고금대교가 보인다.


신마마을회관을 지나 마량항쪽으로 나아간다.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어구들이 많이 쌓여있다.


오늘 남파랑길 여행의 종점 마량항에 도착.


남도답사일번지 전남 강진군 강진만 끝자락에 위치한 마량 (馬良)은 고려시대 때는 강진만 일대에서 만든 고려청자를 개성까지 실어 나르던 500km나 되는 뱃길의 시작점이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는 국가에 바쳐지던 제주말이 한양으로 이동하는 유일한 해상 관문으로 육지에 도착한 말들은 마량에서 일정기간 적응 기간을 보냈다. 말이 잠자던 곳이라 하여 숙마(宿馬)마을, 신마(新馬)마을, 원마(元馬)마을이 현존하고 있으며, 말이 잠시 머물렀다고 해서 마량(馬良)이라고 불리고 있다.


오늘 정말 먼길을 왔다. 먼나무와 동백꽃이 그나마 지루함을 달래주었다. 아래 지방이라 이 겨울에도 붉은 색 꽃과 열매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오늘도 찬 바닷바람을 마주한 하루였다.
서울은 한파로 인해 고생이 많다는데, 우리는 한파를 피해 남쪽지방으로 피한여행을 온 기분이다. 물론 이곳의 바닷바람도 만만치는 않지만-------.
강진읍에 찜해놓은 호텔이 만원이라 우리를 받을 수 없단다. 여기저기 알아보다 할 수 없이 거리가 조금은 떨어진 장흥읍의 안호텔로 향했다. 비수기에 여행객이 많지 않아 숙소 걱정은 안 했는데------.
운동선수들이 남쪽지방으로 전지훈련을 많이 와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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