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12일 아내와 손녀와 함께 3박4일로 거제도를 다녀왔다.
요사이 메르스로 어린이집도 휴원 상태.
꽤 오래 전에 잡은 일정인데 손녀 일정에 맞춘 기분?
가는 길에 통영에 거주하는 작은 사돈네를 잠시 들러보았다.
서울서 생활하시다 퇴직 후 고향 근처에 자리를 잡으셨다.
사돈네 뒤뜰에서 손녀가 폼을 잡는다.
안사돈의 꽃을 가꾸는 아름다운 마음이 엿보인다.
오후 늦게 거제대명리조트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리조트 내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숙소 안에서 내려다 본 오션베이와 요트 정박장
여행 둘째날
원래 종일 시티투어를 예약했었으나 메르스로 관광객 수가 적어 운행을 안 한다나?
우리 가족끼리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차를 갖고 가기를 참 잘 했다.
와현 모래숲해변 근처 항구에 잡은 멸치를 건조시키는 모습과
주변의 어촌 모습
학동흑진주몽돌해변에서 가림막을 치고 잠시 휴식!
파도가 밀려왔다 나갈 때 몽돌이 구르는 "차르르르" 하는 소리가 정겹다.
바닷물에 발도 담궈보고, 손녀는 손가락으로 바닷물을 찍어 맛을 본다.
바람의 언덕 풍차를 배경으로 한 컷!
언덕에서 내려보는 바다 모습도 일품이다.
거제도의 유명 음식점 "예이제 게장백반"
1인분이 14,000원인데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등등 정말 푸짐하다.
단 주류는 팔지도 않고 반입도 안 된다고 한다.
거제도 안에 몇 군데 지점이 있는 것 같다.
거제도 가면 한끼 정도 꼭 드셔보시라. 게장도 리필을 해 준다.
여차몽돌해변에서 망산을 끼고 도는 비포장도로
차를 돌릴까 몇 번 망설이기도 했지만
숨은 비경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오후 5:30에 예약한 요트선셋투어!
약 90분간의 요트 승선 체험이다.
간단한 다과와 와인도 제공해 준다.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일 요트 승선!
90분간의 체험이 거액 투자 대비 만족이다.
요트를 타고 가까이 접근했던 지심도 모습!
선셋요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며
어린이집 휴원으로 집에서 비틀고 있었을 손녀!
여행 날짜 잡은 것이 우연히 메르스로 인한 휴원 기간과 겹쳤다.
아내와 둘이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손녀와 함께 하는 여행 또한 웃을 일이 많아 좋다.
가끔 떼를 써서 속을 썩히기도 하지만
손녀의 재롱을 보는 재미로 여행이 더 즐거워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