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휴암 (2014.8.30)

 

이번 주 내내 퇴임 축하한다는 분들 졸졸 쫓아다니다 보니 꽤나 피곤했나보다. 8시넘어야 눈이 떠졌다.

민생고 해결을 위해 겨우 밭에 나가 이것저것(토마토 3종, 청포도) 챙겨와 빵과 함께 아침식사.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첫날!

 

오늘은 머리도 식힐 겸 만사 제쳐놓고 동해바다 구경하기로 합의. (노는 것 하나는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음)

양양 근처의 휴휴암에서 파란 하늘과 잔잔한 파도를 마주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머리 속까지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다.

 넓고 푸른 동해바다에 40년의 교직생활의 추억을 띄워 보낸다. 제 2의 인생 출항의 돛을 올린다.

 

휴휴암은 차음 와 봤는데, 남들에게 한 번 들러보라고 권할만 하다.

 

돌아오는 길에 오색약수터 물맛 좀 보고 언제 봐도 정다운 한계령 휴게소를 뒤로하고 집(홍천)으로 왔다.

 

하루 나들이는 좋았는데 요사이 관리 소홀로 한 껏 자란 잡초들과의 한판 승부가 내일의 나의 주임무가 되었다.

그래도 노는 것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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