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모종을 심은 고추가 잘 자라 주었다. (200주 식재)

극심한 봄가뭄을 이기고 탐스럽게 자라 준 고추가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8월 7일(금) 드디어 빨간 고추 1차 수확!

올해 목표는 2주 간격으로 4차까지 빨간 고추를 딸 계획이다.

 

손으로 일일이 딴 고추를 하나하나 수돗물에 깨끗이 닦아

고추건조기 선반에 널어 놓고 물기를 말리고 있다.

 

저녁 식사 후 물기가 마른 고추들을

건조기에 옮겨 넣었다.

53도로 6시간 숙성 후

48도로 48시간 동안 건조시키게 된다.

 

선반 1개의 여유가 생겨 여주를 따다 같이 건조시켰다.

여주는 당뇨병에 좋다고 한다.

잘라서 선반에 늘어 놓으니 그 자체가 예술품(?)

 

고추건조기에서 일차 건조시켜 나온 고추를 태양열로 완전 건조시키기 위해

이동식 비닐하우스를 조립한다.

전망은 좀 가리지만 거실 앞 데크에 설치

 

 

건조기에서 나온 고추를 비닐하우스 안에 진열(?)

햇빛이 좋으면 주말이면 완전 건조될 것이다.

 

 

반빡반짝 윤이 나는 빨간 고추가 마냥 예쁘게 보인다.

 

여주도 태양열로 2차 건조 중

일차 건조 후 여주의 부피가 상당히 많이 줄었다.

 

밭에 있는 나머지 고추들도 탈없이 무럭무럭 자라

2주 후에 또 한 번의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농작물 중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것이 고추다.

 

내가 농사를 지어보니

고춧가루 만들어 내기가 여간 긴 시간의 공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고추 농사를 짓기 전에는 고춧가루 값이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고추 농사를 한 이후로는 오히려 고춧가루 값이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고추 농사는 손이 많이 간다.

 

올해 잡초매트를 구입해 사용해서인지

작년보다는 관리가 조금은 수월해진 것 같다.

 

4차 수확 때까지

병에 걸리지 말고

잘 자라 주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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