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무진(溪山無盡 )    (2014.6.22)

 

오늘은 일여일! 오전 내내 밭에서 잡초들과의 한 판 씨름에 땀좀 흘리고 그늘진 데크에 앉아 피로 회복 중!

 

노사연의 노래를 들으며 시원한 막걸리 한 잔!! 안주는 갓 따온 오이와 고추!  크! 좋다!!!!! 이럴 때 막걸리 한 잔의 맛이란 그 어느 산해진미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다.

평상시 서울에선 막걸리를 거의 입에 대지 않는 나이지만, 공기 좋은 곳에서 땀 흘린 뒤의 막걸리 한 잔은 피로회복제요, 삶의 활력소요, 인생의 즐거움이요, 생활의 여유로다. 온 세상이 다 내꺼인 듯한 착각?!?!?!?!

남은 막걸리는 물과 희석해서 친구 소나무에게 한 잔씩 권한다. 

 

화단의 나리꽃 다알리아 루드베키아 백합이 지친 몸을 달래준다.

 

우리집 현관 위에는 지인께서 정성을 들이신 서각 현판이 하나 있다.

현판에는 계산무진(溪山無盡 )라는 추사 김정희의 작품이 서각되어 있다.

"계곡에 물 흐르는 산이여, 다 함이 없을지어다."라는 의미라는데, 아직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좀 더 자연을 알고 철이 들어야 이해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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